업계, 치폴레 활용도 증가
버거·피자에 한식까지 접목
맥시칸 푸드 대중화 시험대
ⓒKFC
식품·외식업계에서 마라와 로제에 이어 새로운 맛 트렌드로 '멕시칸 풍미'가 부상하고 있다.
훈연한 고추의 불향과 매콤함을 살린 '치폴레'가 피자·버거·치킨 등 익숙한 메뉴와 결합하면서 관련 신메뉴 출시가 잇따르면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치폴레를 활용한 신메뉴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치폴레에 할라피뇨나 마요네즈 등을 조합하면 매운맛과 고소함을 함께 구현할 수 있는 만큼, 버거와 치킨 등 기존 메뉴와의 활용도가 높은 게 장점이다.
ⓒ버거킹
최근 버거 업계에서는 치폴레를 활용한 메뉴가 등장하고 있다.
버거킹은 '오리지널스 엘파소 치폴레'를 출시했다. 150g 소고기 패티에 치폴레와 매콤한 할라피뇨를 조합한 소스를 넣고 크리스피 어니언칩을 더해 아메리칸 멕시칸 스타일을 강조했다.
KFC도 치폴레를 활용한 '치폴레 맵징거’ 3종을 선보였다. 징거통다리·징거타워·더블다운 등에 치폴레를 접목하면서 치킨버거의 매운맛을 차별화했다.
ⓒ미스터피자
피자업계에서도 치폴레 활용이 이어지고 있다. 미스터피자는 ‘멕시칸 치폴레 피자’를 내놓으며 피자에 치폴레 소스를 접목했다. 멕시칸 요리 전문점에서 주로 접하던 소스를 피자라는 대중적인 메뉴에 결합한 사례다.
한식과의 조화도 새롭다. 멕시칸 프랜차이즈 쿠차라는 스파이시 치폴레 제육 4종을 선보이며 치폴레와 한국식 제육을 결합했다. 부리또·부리또볼·타코·샐러드 등 메뉴에 치폴레 제육을 활용하는 방식이다.
멕시칸 브랜드와의 협업 메뉴도 등장했다. 오뚜기는 글로벌 핫소스 브랜드 타바스코, 멕시칸 푸드 브랜드 타코부스와 손잡고 '치폴레 싸이 타코 살사 피칸테'를 선보였다.
오뚜기의 단독 제품이 아닌 3사가 공동 개발한 협업 메뉴지만, 식품업체가 멕시칸 브랜드와 손잡고 치폴레 풍미를 활용한 메뉴를 선보였다는 점에서 이목을 끈다.
ⓒ오뚜기
업계에서는 치폴레의 높은 활용도에 주목하고 있다. 타코나 부리또 같은 멕시칸 음식뿐 아니라 버거·치킨·피자·제육 등 다양한 메뉴에 소스 형태로 더할 수 있어서다.
기존 메뉴의 틀을 크게 바꾸지 않으면서도 스모키한 향과 매콤함을 더해 신제품의 차별점을 만들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이에 따라 치폴레가 단순한 멕시칸 음식의 한 재료를 넘어 하나의 맛 트렌드로 확산할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마라와 로제의 풍미가 다양한 메뉴에 접목되면서 대중적인 맛으로 자리 잡은 전례가 있는 만큼, 치폴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익숙한 메뉴에서도 새로운 맛의 조합을 찾으면서 업체들도 기존 제품에 차별화된 소스나 풍미를 더하는 방식의 신메뉴를 선보이고 있다"며 "치폴레 역시 활용할 수 있는 메뉴가 다양해 향후 식품·외식업계에서 활용 범위가 더 넓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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