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사과 ‘홍로’ 뒤잇는 아리수·이지플…국내 육성 품종 확대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입력 2026.09.20 11:01  수정 2026.09.20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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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고 단 ‘이지플’ 추석시장 가세…충주·포항 전문단지 조성

이지플 평균 338g·당도 16.7브릭스…재배면적 119ha로 확대

농진청, 충주·포항서 재배기술 지원하고 생산·유통 연계

추석 사과로 주목 받고 있는 새 품종 이지플. ⓒ농촌진흥청

추석 사과 시장에서 국내 육성 품종의 선택지가 넓어지고 있다. 대표 추석 사과인 ‘홍로’에 이어 ‘아리수’가 재배면적을 늘린 가운데 새로운 품종 ‘이지플’도 보급되고 있다.


특히 이지플은 9월 상순부터 중순 사이 익어 추석 출하에 알맞다. 농촌진흥청은 충주와 포항에 전문생산단지를 조성해 생산과 유통을 연계하고 있다.


농진청은 20일 홍로와 아리수, 이지플 등 국내에서 육성한 품종이 잇따라 보급되면서 추석 사과 시장에서 국내 품종의 기반이 넓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홍로는 9월 상순에 익고 껍질에 붉은색이 잘 드는 품종이다. 식감이 좋아 대표적인 추석 사과로 자리 잡았으며 현재 국내 사과 재배면적의 16.1%를 차지한다.


이와 함께 아리수도 추석 출하 품종으로 보급되고 있다. 아리수는 9월 상순에 익으며 밝은 붉은색 껍질과 아삭한 식감, 새콤달콤한 맛이 특징이다.


현재 아리수의 재배면적은 국내 사과 재배면적의 약 2.4%다. 홍로에 아리수까지 더해지면서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국내 육성 품종도 늘어났다.


최근에는 홍로와 감홍을 교배해 2019년 육성한 이지플이 추석 사과 시장에 가세했다. 이지플은 사과 1개 무게가 평균 338g으로 홍로 282g, 아리수 285g보다 크다.


특히 당도는 16.7브릭스, 산도는 0.41%로 조사됐다. 껍질 색도 균일하게 들며 탄저병에 비교적 강하고 재배 관리가 쉬운 특성이 있다. 이런 특성을 바탕으로 이지플은 2020년부터 보급되기 시작했다. 이어 재배면적은 2025년 기준 119ha까지 확대됐다.


농진청은 이지플의 안정적인 생산을 위해 충주와 포항에 전문생산단지를 조성했다. 이와 함께 품종 특성에 맞는 재배 기술을 지원하고 생산과 유통의 연계도 돕고 있다. 아울러 농진청은 기후변화와 소비자 선호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품종의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동훈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사과연구센터장은 “추석 사과 시장은 홍로를 시작으로 아리수, 이지플 등 우리나라가 육성한 품종이 잇따라 선보이며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혀 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존 품종의 장점은 살리면서 기후변화와 소비자 선호에 대응할 수 있는 ‘이지플’과 같은 새 품종을 보급해 시장에서 우리 품종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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