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펜트라·엑스코프리, 내년 '글로벌 블록버스터' 진입 전망

한보라 기자 (simplyh@dailian.co.kr)

입력 2026.09.17 18:02  수정 2026.09.17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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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신약 44개 중 '첫' 블록버스터 기대감

남인순 의원 "기술 추격자서 선도국 도약"

해당 이미지는 AI로 제작됨.

국산 신약에서 첫 '글로벌 블록버스터'가 나올 전망이다. 셀트리온의 짐펜트라와 SK바이오팜의 엑스코프리가 내년 나란히 연매출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되면서다.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제출받은 '국내 블록버스터 의약품 후보군 매출액 및 예측치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제약사가 개발한 2개 신약의 내년 연매출이 10억 달러(약 1조4000억원)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보건산업진흥원은 셀트리온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짐펜트라가 올해 연매출을 1조3556억원으로 예측했다. 내년도 연매출은 2조1893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앞서 셀트리온은 미국 얀센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레미케이드'의 바이오시밀러 램시마를 개발했다. 짐펜트라는 정맥주사(IV)이던 램시마를 피하주사(SC) 제형으로 바꾼 신약이다.


또 다른 글로벌 블록버스터 후보군은 SK바이오팜의 뇌전증 신약 '엑스코프리'다. 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엑스코프리는 올해 9913억원에 달하는 연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내년 연매출 예측치는 1조4389억원이다.


HK이노엔의 '케이캡'과 대웅제약의 '나보타'도 대표적인 국산 신약으로 꼽혔다.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은 지난해 연매출 1957억원을 달성했다.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도 2289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렸다.


남 의원은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 탄생은 우리 제약바이오 산업이 기술 추격자에서 선도국으로 도약했다는 상징적 의미가 크다"며 "글로벌 임상 역량과 해외 규제 대응, 대규모 R&D 투자 기반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처방의약품 기준 2025년 국내 제약사 글로벌 순위에서 89위를 달성했다. 국내 제약사 중 1등이다. 차례로 GC녹십자가 121위, 한미약품이 126위를 달성했다. SK케미칼과 대웅제약도 각각 128위, 140위를 달성하며 순위권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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