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 200개 또 넘을까’ 중국 독주 막아설 대항마는?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6.09.17 15:16  수정 2026.09.17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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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36명 올림픽 챔피언 앞세워 12연속 종합 우승 도전

32년 만에 안방 개최 일본, 육상·체조·탁구서 중국 견제

탁구 세계 최강 중국. ⓒ XINHUA=뉴시스

아시안게임의 절대 강자 중국이 12개 대회 연속 종합 우승에 나선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40개 종목, 481개의 금메달을 두고 펼쳐졌던 아시아 스포츠 대제전은 한층 더 커진 규모로 돌아온다. 이번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은 43개 종목, 469개의 금메달을 걸고 아시아 각국 선수들이 치열한 승부를 펼친다.


관심은 단연 '절대 1강' 중국의 독주와 이를 저지하려는 개최국 일본의 견제에 쏠리고 있다.


지난 항저우 대회에서 사상 첫 '금메달 200개 고지'(총 201개)를 밟으며 압도적인 전력을 과시했던 중국은 이번 대회에서도 무난하게 종합 1위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아시안게임 첫 출전이었던 1974년 테헤란 대회에서 종합 3위에 오른 뒤, 1978년 방콕 대회 2위를 거쳐 1982년 뉴델리 대회부터 무려 11개 대회 연속 종합 1위라는 대기록을 이어오고 있다.


외신들은 이번 아이치·나고야 대회 최고의 관전 포인트로 "중국이 원정 무대에서도 2회 연속 금메달 200개 돌파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쓸 수 있을 것인가"를 꼽는다. 실제로 중국은 이번 대회에 36명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를 포함해 총 800여 명에 달하는 대규모 선수단을 파견한다. 선수단 평균 연령이 24세에 불과하고 20세 이하 신예가 25% 이상을 차지할 만큼, 현재와 미래가 동시에 나선다는 게 특징이다.


그러나 중국의 독주를 가만히 보고만 있지 않겠다는 적수가 존재한다. 바로 개최국 일본이다. 한국과 매 대회 2위 자리를 두고 다툼을 벌여온 일본은 1994년 히로시마 대회 이후 무려 32년 만에 안방에서 아시안게임을 개최한다. 오랜만에 안방에서 치르는 만큼 이번 대회에 대한 기대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일본이 자국에서 열리는 이점을 극대화해 전통적 강세 종목인 유도, 레슬링, 수영, 체조, 야구 등에서 금메달을 대거 싹쓸이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 항저우 대회에서 금메달 52개에 그쳤던 일본은 이번 홈 경기장에서 최소 70~80개 이상의 금메달을 수확해 중국의 '금메달 독식' 현상을 저지하고 격차를 줄이겠다는 심산이다.


2회 연속 200개 금메달 수확에 나서는 중국. ⓒ AP=뉴시스

특히 일본은 2020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10여년 전부터 엘리트 스포츠를 부활시켰고 이때 육성된 선수들이 지금도 전성기 기량을 펼치고 있다.


동시에 한국과의 2위 싸움도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 한국이 45개 안팎의 금메달을 목표로 삼고 홈팀 일본의 발목을 잡으려 사력을 다하는 가운데, 일본 역시 한국의 추격을 따돌려야 하기 때문에 메달 레이스는 그 어느 때보다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중국이 원정에서도 200개 금메달을 휩쓸며 아시아 스포츠의 절대 강자임을 재확인할지, 32년 만에 개최국으로 나서는 일본이 얼마나 저지할 수 있을지, 아시안게임을 즐기는 또 하나의 관전포인트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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