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마일리지 통합안 나왔다…탑승 100%·카드 82% 전환

편은지 기자 (silver@dailian.co.kr)

입력 2026.09.15 14:34  수정 2026.09.15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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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승 적립은 100%·카드 등 제휴 적립은 82% 인정

원하는 시점에 전량 전환…기존 공제 기준으로도 사용 가능

장거리 보너스 좌석, 최근 10년 중 최대 탑승 실적 이상 유지

ⓒ대한항공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마일리지 통합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해소됐다.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는 합병 이후에도 10년간 사라지지 않고 별도로 유지된다. 고객은 기존 기준에 따라 사용하거나 원하는 시점에 대한항공 스카이패스 마일리지로 바꿀 수 있다.


전환 비율은 마일리지를 쌓은 방식에 따라 달라진다. 항공기 탑승으로 적립한 마일리지는 1대1로 인정되지만 신용카드 등 제휴사를 통해 쌓은 마일리지는 1대0.82가 적용된다.


대한항공은 15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아시아나항공과의 마일리지 통합방안을 최종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지난해 6월 통합안을 제출한 지 약 15개월 만이다.


핵심은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를 곧바로 대한항공 마일리지로 강제 전환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기존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는 통합 대한항공 출범 이후에도 ‘구 아시아나 마일리지’로 분리해 10년간 운영된다. 새롭게 쌓이는 탑승·제휴 마일리지만 스카이패스로 적립된다.


고객은 구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유지한 채 기존 아시아나항공 공제 기준에 따라 보너스 항공권을 구매하거나 좌석을 승급할 수 있다. 전환을 원하면 별도 운영 기간 중 언제든 보유한 구 아시아나 마일리지 전량을 스카이패스 마일리지로 바꿀 수 있다. 두 종류의 마일리지를 합쳐 사용하려면 먼저 전환해야 한다.


전환율은 적립 경로에 따라 이원화했다. 항공편 탑승으로 쌓은 마일리지는 양사의 적립 기준이 유사하다는 점을 반영해 1대1로 정했다. 아시아나항공 탑승 적립 마일리지 100마일을 스카이패스 100마일로 바꿀 수 있다는 의미다.


신용카드와 호텔, 렌터카 등 제휴사를 통해 쌓은 마일리지는 1대0.82가 적용된다. 구 아시아나 제휴 적립 마일리지 100마일을 전환하면 스카이패스 82마일을 받는다. 대한항공은 양사 마일리지 적립에 소비자가 투입한 비용 등을 비교해 이 비율을 산정했다고 설명했다.


마일리지로 이용할 수 있는 항공편의 범위는 넓어진다. 구 아시아나 마일리지로 기존 아시아나항공 노선과 양사 중복 노선뿐 아니라 대한항공 단독 운항 노선의 항공권도 구매할 수 있다.


‘마일리지는 있어도 좌석이 없다’는 소비자 불만을 막기 위한 보완책도 마련했다. 대한항공은 전체 공급 좌석에서 보너스 좌석이 차지하는 비중을 통합 이전의 보너스 탑승 실적 이상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미주·유럽·대양주 등 장거리 노선에는 최근 10년간 가장 높았던 보너스 탑승 실적 이상의 좌석을 공급한다. 통합 이후 연간 마일리지 사용량도 통합 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회원의 합산 사용량보다 20% 이상 많은 수준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 우수회원의 등급과 남은 자격기간도 승계된다. 대한항공은 기존 밀리언 마일러와 모닝캄 프리미엄, 모닝캄 등 3개 우수회원 등급에 ‘모닝캄 셀렉트’를 새로 추가한다. 모닝캄 셀렉트 회원에게는 스카이팀 엘리트 플러스 혜택이 제공된다.


아시아나항공 플래티늄 회원은 밀리언 마일러로, 평생 다이아몬드 플러스 회원은 모닝캄 프리미엄으로 자동 전환된다. 24개월 자격의 다이아몬드 플러스와 다이아몬드 회원은 모닝캄 셀렉트, 골드 회원은 모닝캄으로 각각 매칭된다.


이번 방안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실제로 합병하는 시점부터 시행된다. 합병 전 자회사 운영 기간에는 양사의 마일리지 제도가 지금처럼 따로 유지된다.


대한항공은 이날부터 마일리지 통합 안내 사이트를 열어 전환 비율과 회원 등급 승계, 보너스 항공권 이용 방식 등 세부 내용을 안내한다는 방침이다.


대한항공은 "공정위에 제출한 아시아나항공과의 마일리지 통합방안을 토대로 소비자들의 마일리지 소비 편의성과 선택권을 계속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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