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 이용자 샤오망이 K-캐릭터 찾는다…한국 지식재산권 中 진출 기회

김성웅 기자 (woong@dailian.co.kr)

입력 2026.09.14 14:00  수정 2026.09.1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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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전경.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K-캐릭터 지식재산권(IP) 기업들이 중국 대형 IP 커머스 기업과 손잡고 현지 상품화와 라이선싱 확대에 나선다. 국내 3개사는 중국시장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고 이 가운데 1개사는 본계약에 앞선 사전 약정까지 체결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14일 서울 본사에서 중국 IP 커머스 기업 샤오망을 초청해 ‘샤오망 캐릭터 IP 소싱 파트너링 데이’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K-캐릭터 IP의 중국 진출을 촉진하고 국내 기업과 현지 콘텐츠 유통사 간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샤오망은 중국 후난TV 산하 IP 커머스 기업으로 약 2억명의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웹툰과 캐릭터 등 콘텐츠 IP를 활용한 굿즈 상품화와 이커머스가 주력 사업이다.


상하이 대표 매장을 포함해 중국 전역 3000여개 매장과 제휴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한국의 유명 IP뿐 아니라 신진 작가와 중소 캐릭터 IP까지 소싱 범위를 넓히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국내 K-캐릭터 기업 50여개사가 참여했다. 샤오망 측에서도 장양 대표와 부사장 등 경영진이 방한해 신규 IP 발굴에 나섰다.


프로그램은 샤오망의 글로벌 IP 라이선싱 설명회와 K-캐릭터 기업 간 협약 체결, 1대 1 수출상담 등으로 진행됐다.


현장에서는 K-캐릭터 브랜드 3개사가 샤오망과 중국시장 진출 협력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가운데 1개사는 캐릭터 IP의 중국 내 상품화와 활용을 위한 딜메모도 체결했다. 딜메모는 본계약 전 양측이 합의한 핵심 거래조건과 실행계획을 구체화하는 사전 약정으로, 단순 협력 의향을 담는 업무협약보다 이행 책임이 강한 문서다.


협약에 참여한 기업들은 일러스트와 이모티콘, 완구, 문구, 캐릭터 상품 등 다양한 IP를 보유하고 있으며 샤오망과 중국 내 상품화·라이선싱 전략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KOTRA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K-캐릭터의 중국 진출 지원을 확대한다.


오는 10월 21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상하이 캐릭터 라이선싱 엑스포’에 국내 기업 15개사와 K-캐릭터관을 운영하고 샤오망 구매 담당자 등을 초청한 전시·상담회도 진행할 계획이다.


장양 샤오망 대표는 “K-캐릭터 기업들의 창의성과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며 “독창적이고 잠재력이 큰 신규 캐릭터 기업과 협력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명희 KOTRA 부사장 겸 산업혁신성장본부장은 “K컬처에서 팝과 드라마, 뷰티·푸드·패션뿐 아니라 캐릭터와 프랜차이즈 같은 문화·서비스 결합 산업도 새로운 수출 효자 품목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해외 전문 유통망과 협업을 확대해 K컬처 산업의 해외 진출과 수출 다변화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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