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교 활용 7개 사업에 120억원…AI·치유정원·문화공간으로 재탄생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입력 2026.09.14 12:01  수정 2026.09.14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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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괴산·영천·여수·나주·예산·파주 사업 선정

특별교부세·특별교부금 투입…전문가 상담·홍보 병행

지방정부·교육청 소유에 따라 행안부·교육부 나눠 지원

경기도 파주시 영장리 햇빛학교 조감도 ⓒ행정안전부

행정안전부와 교육부가 전국의 폐교를 인공지능(AI) 교육시설과 생태치유정원, 복합문화공간 등으로 바꾸는 사업에 120억원을 지원한다. 두 부처는 14일 ‘폐교를 활용한 지방정부-교육청 공동 협력 지원사업’ 공모 결과 7건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학령인구 감소로 늘어나는 폐교를 지역의 교육·문화·산업 거점으로 활용하기 위해 두 부처가 처음으로 공동 추진했다. 지방정부와 교육청이 함께 마련한 사업의 필요성과 실현 가능성, 확장성 등을 서류·발표 심사로 평가했다.


선정 사업은 지방정부 소유 폐교를 활용하는 사업 2개와 교육청 소유 폐교 사업 5개다. 이에 따라 행안부는 지방정부 소유 폐교 사업을, 교육부는 교육청 소유 폐교 사업을 각각 지원한다.


전남광주 영암 도포초 수산분교에는 황토 체험공간과 교육과정 연계 프로그램이 들어선다. 충북 괴산 칠성초는 AI·디지털 기반 교육시설과 문화·예술·체험 프로그램을 갖춘 창의 캠퍼스로 조성된다.

또 경북 영천 화산중은 생태치유정원과 이주배경학생 교육을 결합한 교육센터로 바뀐다. 전남광주 여수 나진초 용창분교에는 어린이 실내놀이터와 파크골프장이 마련된다.


이와 함께 전남광주 나주 문평남초에는 ESG 교육센터와 휴식공간·에코캠핑장이 들어선다. 충남 예산 대률초·장신초에는 폐교 기록 AI 클라우드와 체험공간을 만들고, 경기 파주 신산초 영장분교에는 생태체험교육센터와 복합 문화·교육 공간을 조성한다.


양 부처는 선정 사업에 특별교부세와 특별교부금을 지원하고 사업별 전문가 상담과 홍보를 병행한다. 아울러 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굴한 우수 사례를 전국에 알려 다른 지역의 폐교 활용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최은옥 교육부 차관은 “이번 공모 사업은 교육청과 지방정부가 함께 폐교의 새로운 활용 가능성을 발굴하고, 지역의 교육과 정주 여건을 높이는 협력 모델을 만들어 간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폐교가 학생과 지역 주민이 함께 활용하는 지역의 새로운 자산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은 “폐교라는 공간을 단순한 유휴재산으로 보지 않고, 지역의 미래 성장 자산으로 전환하는 의미 있는 시도”라며 “지방정부와 교육청의 단단한 협력을 바탕으로 폐교가 지역발전을 이끄는 핵심 거점으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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