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기반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기업 AI스페라(대표 강병탁)는 지난 10일 하이원 그랜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6 강원랜드 불법도박 대응 유관기관 세미나'에서 AI 에이전트를 활용한 사이버범죄 대응 기술을 선보였다고 14일 밝혔다.
AI스페라는 이번 행사에서 불법 도박 사이트 탐색과 분석, 신고까지 자동화하는 모델을 소개했다.
세미나에서 발표 중인 강병탁 AI 스페라 대표.ⓒAI스페라
강병탁 대표는 'AI 에이전트(AI Agent) 시대의 사이버범죄 추적기술' 발표를 통해 사람이 반복적으로 수행하던 불법 사이트 탐색과 분석을 AI로 효율화하는 방안을 설명했다. 불법 도박 사이트 탐색 단계에서는 AI스페라의 위협 인텔리전스 플랫폼 '크리미널 IP'를 활용해 인터넷상에서 의심 사이트를 찾고 AI가 각 웹사이트의 콘텐츠를 분석하는 방식이 제시됐다.
AI는 스포츠토토, 온라인 카지노, 베팅 서비스, 환전 기능 등 불법 도박 사이트의 특징을 분석해 사이트 성격을 분류한다. 이 과정에서 검색엔진이나 키워드만 사용할 때 발생할 수 있는 불필요한 검색 결과를 줄이고 분석 절차를 자동화하는 것이 주요 특징으로 설명됐다.
강 대표는 탐지 이후 대응 단계에서 개별 도메인 차단만으로는 효과가 제한적임을 지적했다. 운영자가 새로운 주소를 만들 경우 유사 서비스가 반복 등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서버 IP, 게임 엔진 등 여러 사이트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기술적 인프라와 연결 관계를 분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서로 다른 도박 사이트들이 동일한 게임 엔진을 공유하는 사례가 발표에서 제시됐다.
AI 에이전트를 활용하면 신규 불법 사이트 탐색, 사이트 내용 분류, 인프라 분석, 필요시 호스팅 사업자 신고까지 일련의 대응 작업을 자동화할 수 있다. 강 대표는 "이 방식이 반복적인 업무 시간을 줄이고 새로 생성되는 불법 사이트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AI스페라는 공격표면관리(ASM)와 위협 인텔리전스(TI) 플랫폼 ‘크리미널 IP’를 개발·운영중이다. 이 플랫폼은 전 세계 인터넷 자산과 사이버 위협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조직 외부에 노출된 자산과 잠재적 위협을 파악하는 데 활용되고 있으며, 현재 150여 개국에서 서비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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