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청년재단은 우리 사회가 청년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정도를 나타내는 '기회 개방의 온도'는 100점 만점에 42.7점으로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재단이 11일 발표한 '2026 전국 청년정책 인식조사'에 따르면 청년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기회로는 '일자리'가 69.6%로 가장 많이 선택됐고 그 뒤를 이어 자산형성(54.7%), 주거(35.7%), 교육·역량(16.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현재 상태에 따라 학생은 일자리를 중요하게 여기는 비율이 81.1%로 가장 높았고 비정규직 근로자 76.0%, 구직 중인 청년 74.6%로 조사됐다. 정규직 근로자는 자산형성(59.4%)을, 플랫폼·자영업 청년은 교육·역량(20.0%)을 상대적으로 더 중시했다.
ⓒ청년재단
우리 사회에서 청년에게 충분한 기회가 주어지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54.0%가 '부족하다'고 답했으며 '충분하다'는 응답은 39.9%였다. 기회의 부족은 청년들의 실제 선택에도 영향을 미쳤다.
최근 3년간 비용, 시간, 건강, 가족 상황, 정보 부족 등으로 인해 미루거나 포기한 경험이 가장 많았던 항목은 '목돈 마련'(45.7%) 등이었고 이어 취업·이직 도전(34.0%), 연애·결혼·출산(31.9%), 주택 구입(29.0%) 등의 순이었다.
청년들이 기회 부족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은 것은 '높은 집값'(27.0%)이었으며 그 다음은 좋은 일자리 부족(15.7%), 경기침체(14.5%), 자산격차(11.1%) 등이었다. 미래대응기금의 우선 투자 분야로는 '좋은 일자리를 얻을 기회'(32.7%)가 가장 높았고 주거 안정(25.9%)과 자산을 모을 기회(15.8%)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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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창석 청년재단 이사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청년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회와 실제 삶에서 미루고 있는 선택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일자리와 주거, 자산형성 등 실질적인 기회를 넓히는 정책 설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청년재단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청년의 현재 상황과 생애단계별 정책 수요를 추가 분석하고 관련 정책과제를 지속적으로 제안할 계획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전국 만 19~39세 청년 109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웹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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