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조선소에 로봇 접목…KR, 실증 기반 안전·검사 체계 마련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입력 2026.09.10 17:14  수정 2026.09.10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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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해양 로봇 기술 세미나 개최

한국선급(KR, 회장 이영석)은 9일 서울 양재동에서 해운사와 조선사, 기자재 제조사 등 업계 관계자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도 조선해양 로봇 기술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한국선급

조선소 현장과 선박 내부 고위험 작업을 대체하고 생산성을 끌어올리기 위해 로봇과 자율주행 기술을 해사 분야에 접목하는 논의의 장이 열렸다.


한국선급(KR, 회장 이영석)은 9일 서울 양재동에서 해운사와 조선사, 기자재 제조사 등 업계 관계자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도 조선해양 로봇 기술 세미나’를 개최했다.


조선소와 선박 내부는 작업 동선이 길고 높은 곳이 많다. 밀폐된 구역 등 위험한 작업 환경이 많아 자율이동로봇(AMR) 도입 시 안전 확보와 효율 개선 효과가 클 것으로 꼽힌다.


이번 행사는 자동차와 로봇 산업에서 발전한 최신 로보틱스 기술을 해양 산업에 적용할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했다.


세미나는 두 개 세션으로 나눠 진행됐다.‘'조선해양 로봇(AMR) 기술 동향과 산업 적용’을 다룬 첫 번째 세션에서는 김준범 KR 첨단기술융합팀장의 기술 동향 및 도입 필요성을 발표했다.


이동혁 삼성중공업 프로는 조선소 물류 자동화를 위한 자율 이동체 기술을 공유했다. 이어 박해원 KAIST 교수는 휴머노이드와 사족보행 로봇 연구 성과를 소개했다.


‘미래 로봇 기술과 자율주행’을 주제로 한 두 번째 세션에서는 학계와 기업의 기술 발표가 이어졌다. 한재권 한양대학교 교수가 조선 분야에서의 휴머노이드 역할을 짚었으며 신영식 경북대학교 교수는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 동향을 발표했다.


산업 현장 적용 사례로는 이동민 고레로보틱스 대표의 조선소 환경 AMR 자율주행 기술, 김래경 현대자동차 책임의 소형 모빌리티 플랫폼 ‘모베드(MobED)’ 활용 방안이 소개됐다. 황서연 클로봇 CTO은 자율주행 및 통합 관제 소프트웨어 기술을 논했다.


발표 이후 이어진 질의응답과 네트워킹 시간에서는 로봇을 실제 현장에 투입하기 위해 필요한 안전 요건을 비롯해 인증·검사 체계, 데이터 연계 방안 등을 놓고 토론했다.


김대헌 KR 부사장은 로봇 기술이 조선·해양 현장의 안전성과 생산성을 높이는 핵심 수단이 될 것이라며, 안전·성능 기준과 검사 체계를 미리 갖추고 현장 실증을 지원해 업계의 안전한 로봇 도입을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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