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일본뇌염 환자 발생…60대 여성 입원 치료 중

박진석 기자 (realstone@dailian.co.kr)

입력 2026.09.09 17:46  수정 2026.09.09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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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물림 확인·예방접종 이력 없어…발열 39.1도·오한·구토 증상

환자 80% 9~10월 집중…뇌염 진행 시 20~30% 사망 가능

ⓒ클립아트코리아

올해 국내 첫 일본뇌염 환자가 발생했다. 환자는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60대 여성으로 현재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일본뇌염 환자의 80%가 9~10월에 집중되는 만큼 당분간 모기 물림에 주의해야 한다.


9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일본뇌염 주의보와 경보 발령 이후 첫 환자가 이날 확인됐다.


환자는 60대 여성으로 지난달 15일 39.1도의 발열과 오한, 구토 등의 증상으로 의료기관을 찾았다. 만성 신부전 등 기저질환이 있으며 현재 입원 치료 중이다.


확인 진단검사에서는 회복기 혈청의 항체가가 급성기보다 4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이날 일본뇌염으로 확인됐다. 역학조사 결과 모기에 물린 사실이 확인됐으며 일본뇌염 예방접종 이력은 없었다.


국내 일본뇌염 환자는 주로 8월부터 11월까지 발생한다. 특히 전체 환자의 80%가 9~10월에 집중된다. 연령별로는 50대 이상이 65.9%를 차지한다.


지난해에는 첫 환자가 10월14일 발생했으며 연간 7명의 환자가 확인됐다. 2024년에는 21명이 감염돼 이 가운데 6명이 사망했다. 최근 10년 가운데 환자가 가장 많았던 2019년에는 34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6명이 숨졌다.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대부분 증상이 없거나 발열, 두통 등 가벼운 증상이 나타난다. 드물게 뇌염으로 진행되면 고열, 발작, 목 경직, 착란, 경련, 마비 등 심각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뇌염으로 진행된 환자의 20~30%는 사망할 수 있다. 회복하더라도 30~50%는 손상 부위에 따라 다양한 신경계 합병증을 겪을 수 있다. 일본뇌염에 대한 특이적인 치료법은 없어 증상에 따른 대증치료를 한다.


일본뇌염을 옮기는 작은빨간집모기는 전국에서 4월부터 10월까지 활동하며 주로 야간에 흡혈한다. 8월30일부터 이달 5일까지인 36주차 기준 일본뇌염 매개모기는 평균 121개체가 확인됐다. 평년 381개체와 지난해 561개체보다는 적지만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예방접종 대상자의 접종도 권고됐다. 국가예방접종 지원 대상인 12세 이하 어린이는 표준 일정에 맞춰 접종해야 한다. 과거 접종 경험이 없는 18세 이상 성인 가운데 논, 돼지 축사 인근 등 위험지역 거주자나 활동 예정자, 일본뇌염 위험국가 여행자 등에게도 유료 예방접종이 권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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