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금대출 늘자 주담대 다시 확대…8월 4조3000억원↑

김민환 기자 (kol1282@dailian.co.kr)

입력 2026.09.09 12:00  수정 2026.09.0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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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물량 증가에 주담대 증가폭 확대

전체 가계대출 증가액은 2조6000억원

당국 "가을 이사철 대출 증가세 주시"

지난달 입주물량 증가에 따른 잔금대출 실행이 늘면서 전 금융권 주택담보대출이 4조3000억원 증가했다.ⓒ연합뉴스

입주물량 증가에 따른 잔금대출 실행이 늘면서 지난달 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이 다시 확대됐다.


반면 신용대출 등이 감소하면서 전체 가계대출 증가폭은 전월의 절반 이하로 줄었다.


9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전월보다 2조6000억원 증가했다.


가계대출 증가액은 지난 5월 9조3000억원에서 6월 8조3000억원, 7월 6조4000억원으로 줄어든 데 이어 지난달에는 2조원대로 축소됐다. 지난해 같은 달 증가액인 4조8000억원과 비교해서도 낮은 수준이다.


다만 주택담보대출은 4조3000억원 늘어 전월 증가액인 3조6000억원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은행권 주담대 증가액은 7월 3조5000억원에서 지난달 4조원으로 늘었고 제2금융권도 같은 기간 1000억원에서 3000억원으로 증가폭이 커졌다.


금융당국은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이전 주택거래가 늘어난 데다 7~8월 입주물량 증가에 따라 잔금대출 실행이 확대된 영향으로 분석했다.


반면 신용대출 등을 포함한 기타대출은 1조7000억원 감소했다. 전월에는 2조8000억원 증가했지만 신용대출이 2조1000억원 증가에서 5000억원 감소로 전환하면서 전체 가계대출 증가폭을 끌어내렸다.


업권별로 보면 은행권 가계대출은 3조4000억원 증가해 전월 5조5000억원보다 증가폭이 축소됐다.


은행 자체 주담대 증가액은 2조5000억원에서 2조9000억원으로 늘었고 정책성대출도 1조원에서 1조1000억원으로 증가했다. 반면 기타대출은 전월 2조원 증가에서 지난달 6000억원 감소로 돌아섰다.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전월 9000억원 증가에서 지난달 8000억원 감소로 전환했다.


상호금융권은 5000억원 감소했고 보험과 여신전문금융회사도 각각 3000억원씩 줄었다. 반면 저축은행은 3000억원 증가했다.


금융당국은 이날 신진창 금융위 사무처장 주재로 관계기관 합동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열고 가계대출 동향과 8·13 부동산 금융 종합대책 후속조치 이행 상황을 점검했다.


당국은 가을 이사철에 따른 계절적 자금 수요와 8·13 대책에 따른 집단대출 별도 관리 등으로 주담대 증가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관련 동향을 면밀히 살펴볼 방침이다.


최근 5년간 월평균 주담대 증가액은 1조9000억원이지만 9월과 10월에는 각각 평균 2조9000억원과 2조2000억원 증가해 다른 달보다 증가 규모가 컸기 때문이다.


또 주택공급 촉진과 청년 주거 안정, 실수요자의 자금 애로 해소 등에 필요한 자금은 차질 없이 공급하되 금융회사별 가계대출 총량관리 목표는 지속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준금리 인상과 시중금리 상승에 따른 차주의 상환 부담을 줄이기 위해 금융권의 고정금리 주담대 취급 현황을 점검하고 은행권의 장기 고정금리 주담대 출시를 유도하는 등 가계부채의 질적 구조 개선도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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