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란·특란’ 대신 새 중량 표시…계란 고르는 기준 달라진다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입력 2026.09.09 09:30  수정 2026.09.09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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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평원, 금강AF·GS리테일과 등급계란 유통 확대

신선도와 껍데기 상태 평가해 품질등급 부여

기존·새 중량 명칭 병행 표시…연말부터 새 규격 적용

품질 등급이 표시된 계란 포장지 ⓒ축산물품질평가원

소비자가 포장지를 확인하지 않아도 계란 껍데기에서 품질등급을 바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은 생산업체 금강AF, 유통업체 GS리테일과 협업해 10일부터 전국 GS더프레시 매장에서 껍데기에 품질등급을 표시한 계란을 판매한다고 밝혔다.


축평원은 소비자의 계란 선택을 돕기 위해 ‘계란 등급제’를 운영하고 있다. 신청 업체를 대상으로 신선도와 껍데기 상태 등을 평가해 1+·1·2등급을 부여하는 제도다.


기존에는 계란의 품질등급을 주로 포장지에서 확인해야 했다. 축평원은 지난 1월 관련 기준을 바꾸고 포장 공정을 갖춘 2개 업체를 통해 계란 껍데기에 등급을 직접 표시하는 방식을 우선 적용했다.


이번 협업에 따라 GS더프레시에서 판매하는 해당 제품에는 품질등급인 ‘1+’가 포장지와 계란 껍데기에 함께 표시된다. 축평원은 소비자가 등급계란을 일상에서 쉽게 접하도록 판매처를 계속 넓힐 계획이다.


계란 중량을 나타내는 명칭도 달라졌다. 기존 등급계란은 무게에 따라 왕란·특란·대란·중란·소란으로 구분했지만 중량과 크기 차이를 쉽게 알기 어렵다는 소비자 의견이 제기됐다.


이에 축평원은 지난 5월 중량규격 명칭을 2XL·XL·L·M·S로 변경했다. 소비자 혼선을 줄이기 위해 변경 후 6개월 동안 기존 명칭과 새 명칭을 함께 표시하고, 12월부터는 새 명칭만 사용한다.


축평원과 GS리테일은 중량규격 변경 내용을 알리기 위해 9월 한 달 동안 ‘계란 선택의 기준’ 캠페인도 진행한다. 소비자가 새로운 명칭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퀴즈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박수진 축산물품질평가원장은 “이번 협업으로 소비자들이 계란의 품질정보를 더욱 쉽고 빠르게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껍데기 품질등급 표시와 새로운 중량규격 명칭 등을 유통 현장에 잘 안착시켜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축산물 유통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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