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호르무즈 파병 관련 "검토 중이고, 정해진 바 없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입력 2026.09.09 03:56  수정 2026.09.09 0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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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사단 파견도 검토 과정 일부"

청와대 전경 ⓒ뉴시스

청와대는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 요구 및 이에 대한 한국의 대응 방안과 관련해 "국제공조에 있어 어떻게 할지 큰 방향은 나와 있지만 세부 사항은 검토 중이고, 정해진 바는 없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의 프랑스 국빈 방문에 동행 중인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8일(현지시간) 파리 시내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국방부가 중동에 현지조사단을 파견하기로 한 것에 대해서도 "검토 과정의 일부"라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오는 17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에서 파병안이 논의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도 "(구체적 방향이) 정해진 바가 없는 만큼 일정을 소개하기도 어렵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날 이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의 항행 자유 및 지역 안정에 관한 얘기를 나눴다면서도 이를 '파병 논의'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이 대통령은 특히 해협 안정이 중요하다는 인식 하에, 국익과 국민의 공감대에 기반해 기여 방안을 구체화하겠다는 입장을 갖고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 가능성이 제기된 이후 이란 측의 반응이 있었느냐'는 질문엔 "이란 쪽에서 언론보도를 보고 우리에게 실무선의 대화 과정에서 물어온 것은 있다"면서도 "우리가 (이란에) 설명한 것은 '검토하고 있고, 정해진 것은 없다'는 정도"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밖에 이란 측의) 의미있는 반응은 없었다"며 "우리 움직임이 아직 구체적인 것이 없고 검토단계에 있기 때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7일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한글로 작성한 입장문에서 "다른 국가가 페르시아만과 호르무즈 해협에서 군사적으로 주둔하거나 작전에 참여하는 것은 침략 행위의 당사자를 직접적으로 지지하는 것으로 간주될 수밖에 없으며,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성 메시지'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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