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운항선박 국제기준 선점 나선다…해수부, 국내 기술 IMO 반영 추진

김성웅 기자 (woong@dailian.co.kr)

입력 2026.09.08 11:00  수정 2026.09.0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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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 전경. ⓒ연합뉴스

자율운항선박 상용화를 둘러싼 국제기준 경쟁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정부가 국내 해운·조선업계와 학계, 연구기관을 묶은 공동 대응체계를 가동한다. 국내 기술개발 성과를 국제해사기구(IMO) 기준에 반영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해양수산부는 IMO의 자율운항선박 국제기준 마련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IMO 자율운항선박(MASS) 대응협의체’를 본격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협의체에는 해수부와 한국선급,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해운·조선업계, 학계 등 20개 기관이 참여한다.


IMO는 자율운항선박 상용화에 대비해 국제기준 마련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5월 자율운항선박 비강제규정을 채택했으며, 이를 토대로 선박운항데이터 등을 분석해 규정의 실효성을 검토한 뒤 2030년까지 강제규정을 마련한다는 목표다.


우리나라도 기술 경쟁력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8월부터 ‘AI 완전자율운항선박 기술개발 사업’에 착수했으며 사업은 2032년까지 진행된다.


협의체는 IMO에서 논의되는 최신 동향을 산업계와 학계, 연구기관에 공유해 국내 기술개발을 지원할 예정이다.


국내 연구개발 성과 가운데 국제기준에 반영할 필요가 있는 기술과 경험도 발굴한다. 이를 IMO 의제로 개발해 직접 제안하고 국제회의에도 공동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해수부는 이를 통해 국내 기술의 국제기준 반영 가능성을 높이고, 국내 해운·조선업계가 향후 강제규정 도입 과정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정도현 해수부 해사안전국장은 “자율운항선박 국제기준은 우리나라 해운·조선산업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국내기술과 경험을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산학연의 역량을 모아 국제기준 논의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국내산업의 경쟁력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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