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전경. ⓒ연합뉴스
어업인들이 스스로 어장을 관리하고 공동수익을 높인 제주 서귀포 법환동과 경기 안산 두서, 전남 고흥 연홍 공동체가 올해 자율관리어업 우수공동체로 선정됐다.
해양수산부는 지난달 26일 평가위원회 심의를 거쳐 자율관리어업 우수공동체 3곳을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자율관리어업은 어업인들이 공동체를 구성해 지역 특성에 맞는 자체 규약을 만들고 수산자원과 어장을 스스로 관리하는 제도다. 2001년 도입된 이후 수산자원 보전과 지속가능한 어업, 어촌공동체 활성화 등을 지원해 왔다.
이번 평가는 각 공동체의 최근 1년간 활동실적을 기준으로 진행됐다. 지방정부가 추천한 10개 공동체를 대상으로 현지실사와 심사를 거쳐 법환동 공동체가 최우수, 두서 공동체가 우수, 연홍 공동체가 장려로 각각 선정됐다.
최우수로 뽑힌 법환동 공동체는 자체 상품 개발과 푸드트럭 판매를 통해 판로를 넓히고, 마을어장 일부를 관광객에게 개방해 지역과의 상생을 도모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산란장 조성 등 수산자원 회복과 소득 증대를 위한 노력도 심사에 반영됐다.
두서 공동체는 종자 방류와 1일 생산량 제한을 통해 자원을 관리하고 공동판매장을 운영해 수익을 창출한 점이 돋보였다. 공동체 수익을 구성원에게 배당하는 방식으로 운영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연홍 공동체는 어장휴식 강화와 해적생물 구제, 관광자원과 연계한 공동판매장 운영, 특산품 판매 등을 통해 어장 관리와 공동체 소득을 함께 높인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해수부는 이번에 선정된 공동체에 어장환경 조성과 수산자원 관리, 어가소득 증대 등을 위한 육성사업비를 지원한다. 최우수 공동체에는 약 1억7000만원, 우수에는 1억4000만원, 장려에는 1억20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최우수 공동체 사례는 동영상으로 제작해 향후 교육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우수공동체를 포함해 자율관리어업 활동실적 평가를 거친 총 88개 공동체에도 내년도 사업비 약 70억원을 차등 지원한다. 재원은 국비 50%, 지방비 40%, 자부담 10%로 구성된다.
김인경 해수부 어업자원정책관은 “자율관리어업의 성공적인 정착과 발전을 위해서는 공동체 구성원 모두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이 중요하다”며 “현장 중심의 전문 컨설팅을 강화하고 실효성 있는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관련 제도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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