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장하는 경제자유구역…KOTRA, 외투기업 300명 대상 투자유치전

김성웅 기자 (woong@dailian.co.kr)

입력 2026.09.02 16:53  수정 2026.09.02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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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KOTRA 인베스트 코리아(Invest Korea) 대표가 한국의 경제자유구역 투자 환경과 주요 투자 기회를 소개하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경제자유구역 입주기업의 투자와 수출이 두 자릿수 증가한 가운데, 정부와 9개 경제자유구역청이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등 해외 첨단기업 유치에 나섰다. 지역 첨단산업 생태계를 키우고 정부의 3대 메가 프로젝트와 ‘5극3특’ 지역 성장전략을 뒷받침한다는 구상이다.


산업통상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대한민국 경제자유구역(KFEZ)의 투자 매력과 여건을 알리는 ‘경제자유구역 공동홍보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아시아·태평양 첨단산업 허브로서 한국의 투자 여건을 알리고 해외 첨단기업 유치를 통해 지역경제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산업부와 KOTRA는 반도체와 AI, 데이터센터를 축으로 한 3대 메가 프로젝트와 제조 AI 전환(M.AX), 5극3특 성장전략을 중심으로 경제자유구역의 투자 여건을 소개했다.


경제자유구역은 외국인투자기업에 개선된 경영환경과 생활여건을 제공하고 각종 규제를 완화해 투자 유인을 높이기 위해 지정된 특별 경제구역이다. 2003년 인천을 시작으로 부산·진해, 광양만권, 경기, 대구·경북, 충북, 강원, 광주, 울산 등 9곳이 운영되고 있다.


경제자유구역은 최근 외국인투자 유치를 넘어 투자와 수출, 고용 등에서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산업부가 지난 1월 발표한 ‘2024년 기준 경제자유구역 입주사업체 실태조사’에 따르면 입주기업의 총 투자액은 5조9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4.4% 증가했다. 수출액도 10.1% 늘어난 35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핵심 전략산업 분야 입주기업은 1498개로 6.8% 증가했다. 해당 분야 고용은 27.0%, 매출은 17.2% 늘어 지역 첨단산업 생태계가 확대되는 흐름을 보였다.


이날 설명회에는 주한 외교사절과 외국인투자기업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독일과 네덜란드, 카타르 등 28개국 대사관과 미국·유럽 등 12개 외국상공회의소 대표단,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와 머크 코리아 등 첨단기업 관계자들도 자리했다.


KOTRA 인베스트코리아는 ‘KFEZ 투자 매력’을 주제로 제조 AI 전환과 3대 메가 프로젝트, 5극3특 성장전략을 소개하고 이에 연계한 경제자유구역별 투자 강점을 설명했다.


네덜란드 경제인 연합회와 PwC는 외국기업의 시각에서 아시아·태평양 공급망 허브로서 한국 산업 생태계의 경쟁력과 제조 AI 시대 경제자유구역의 투자 가치를 소개했다. 지역 경제자유구역에서 기업과 지역이 상생하고 있는 외국인투자기업 사례도 공유됐다.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 관계자는 “경제자유구역은 글로벌 비즈니스를 지원하는 세계적 수준의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국 반도체 기업들과 상생협력 가능한 파트너십을 구축할 수 있다는 점 등이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이민우 산업부 산업성장실장은 “경제자유구역은 국가 성장전략을 현장에서 구현하고 첨단산업 투자와 지역성장을 연결하는 핵심 거점”이라며 “지방정부와 함께 투자유치 활동과 기업 지원을 강화해 글로벌 기업이 안심하고 투자하며 성장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김태형 인베스트코리아 대표는 “경제자유구역은 외투기업이 5극3특의 권역별 성장엔진과 연계된 특화 산업 클러스터에 진입할 수 있도록 하는 글로벌 투자·성장 플랫폼”이라며 “지역 첨단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외투기업의 혁신과 사업 확장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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