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방엔 고소인 남자친구 대한 공포 가득"
"동석자들 최근까지도 저와 SNS 맞팔로우"
"진실 밝히겠다"…성추행 무고 혐의 맞고소
무소속 장경태 의원이 2일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성추행 의혹과 관련하여 회식 자리 동석자들이 나눈 대화를 공개하고 있다. ⓒ뉴시스
무소속 장경태 의원이 본인이 연루된 성추행 의혹과 관련, 고소인이 참여한 카카오톡 단체대화방 내용을 공개하며 "이러한 증거들이야말로 그날의 실체가 (고소인 전 남자친구의) 데이트 폭력이라는 것을 명확하게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장 의원은 2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고죄 고소인 자격으로 경찰에 출석해 다수의 증거를 제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는 "저는 고소인을 추행한 사실이 없다"며 "회식 다음 날, 고소인을 제외한 동석자들의 대화방에는 고소인 남자친구에 대한 공포가 가득했다"고 했다.
이어 "여성 동석자들이 고소인 남자친구의 전화를 받은 직후 보인 최초 반응이다. '아 근데 진짜 무섭다 아' '찾아오는 거 아닌가 몰라, 진짜 무서워 죽겠네' '아 어제도 통화하셨어요? 전 일단 영상 증거 냄겨놓음'이라는 대화가 오갔고 '그냥 죽여버린다고 해'라는 고소인 남자친구의 폭언까지 들었다고 얘기했다"고 했다.
또 "여성 동석자들이 오히려 저를 걱정하는 내용이 나온다. '장 의원님 걸고 계속 그럴 거 같은데 얘 하는 짓 딱보니', '(고소인 남자친구 주장에 대해) 그리고 실제로 이랬다면 우리가 몰랐을 리도 없고 당연히 가만히 있지도 않을뿐더러 그러실 분도 아닌데'라고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그는 "여성 동석자들은 최근까지도 저와 SNS(사회관계망서비스) 계정을 맞팔로우하고 있었다"며 "이번 사안을 권력형 성범죄라고까지 주장했다. 통상 권력형 범죄는, 인사권을 가진 상급자가 인사권한을 빌미로 압박할 때를 말한다"고 했다.
장 의원은 "아시다시피, 저에게는 타당 의원실 직원에 대한 인사권한이 없다. 저를 포함한 동석자 전원은 5명이 먹은 13만9000원을 1인당 각각 2만7800원씩 나누어 이체했다"며 "저도 다른 참석자들과 똑같이 회비 2만7800원을 이체한, 지극히 대등한 자리였다. 이게 권력형 회식이었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공개한 증거는 제가 확보한 자료의 일부에 불과하다. 이제는 진실을 밝히는 과정에서 무관한 사람의 가정파괴 등 또 다른 피해가 없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장 의원은 "저는 차근차근 관련 자료를 공개하며, 진실을 밝히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했다.
장 의원은 2024년 10월 여의도 한 식당에서 다른 의원실 보좌진 A씨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장 의원 사건은 현재 성추행·2차 가해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된 상태다. 그는 혐의를 부인하며 A씨를 무고 혐의로 맞고소했으며, 최근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에서 약 9시간 동안 고소인 조사를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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