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진공, CJ대한통운과 북미 물류망 구축…시카고 물류센터 가동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입력 2026.09.02 14:04  수정 2026.09.02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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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엘우드 물류센터 본격 운영

국내 기업 미 현지 보관·배송 지원

한국해양진흥공사가 CJ대한통운과 공동 투자해 개발한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인근 엘우드 물류센터 모습. ⓒ한국해양진흥공사

한국해양진흥공사(해진공)가 국적 물류기업 해외 거점 확보와 수출기업 공급망 강화를 위해 추진해 온 북미 물류 시설 투자가 운영 단계에 접어들었다.


해진공은 CJ대한통운과 공동 투자해 개발한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인근 엘우드 물류센터가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고 2일 밝혔다. 국내 물류기업 해외 자산 확보와 더불어 미국에 진출한 국내 제조·수출 기업이 현지에서 물품을 보관하고 유통할 수 있는 시설을 마련한 것이다.


이번 시설은 CJ대한통운 보유 유휴 부지를 공동 개발했다. 대지면적 약 29만5389㎡, 연면적 약 10만2775㎡ 규모다. 대형 화물차 대량 입출고를 돕는 도크 130개와 12m 높이 유효 층고를 갖췄다. 미국 친환경 건축물 인증인 ‘리드 실버(LEED Silver)’를 획득했다.


입지 조건도 강점이다. 시카고 도심에서 남서쪽으로 약 72㎞ 떨어진 엘우드 지역에 위치했다. 미국 최대 내륙 물류 기지인 센터포인트 인터모달센터와 5.5㎞ 거리에 있다. 철도 및 도로망을 통해 미국 서부와 멕시코 주요 항만으로 연결돼 전역으로 이틀 안에 배송이 가능하다.


특히 BNSF와 유니언 퍼시픽 등 대형 철도망과 연계해 아시아에서 미 서부 항만으로 들어오는 화물을 내륙으로 신속히 운송할 수 있다. 인근에는 월마트, 타깃, 홈디포 등 대형 유통기업의 거점이 밀집해 이커머스와 소매 물류 수요가 풍부한 곳으로 꼽힌다.


해진공은 향후 해당 물류센터가 미국 자유무역지대(FTZ)로 지정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지정을 통해 입주 국내 기업의 관세 부담을 줄이고 물류 운영 효율성을 높여 북미 공급망 경쟁력을 뒷받침한다는 구상이다.


안병길 해진공 사장은 “공급망 재편 상황에서 우리 기업의 해외 활동 무대를 넓히고 수출기업에 안정적인 물류 기반을 마련했다”며 “국적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금융과 기반 시설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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