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의료영상 판독, 진료비 심사 첫 적용…무릎관절부터 시작

박진석 기자 (realstone@dailian.co.kr)

입력 2026.09.01 09:28  수정 2026.09.01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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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넘어 실제 업무 연계…척추·요로결석 단계적 확대

판독 결과만으로 심사 결정 안 해…최종 판단은 사람이 수행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전경. ⓒ데일리안DB

인공지능(AI)이 의료영상을 분석한 결과가 진료비 심사 업무에 처음 활용된다. 우선 퇴행성관절염 등 무릎관절 분야부터 적용한다. AI가 심사 결과를 직접 결정하지 않고 최종 판단은 사람이 맡는 방식이다.


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그동안 심사 참고자료로 활용해 온 AI 의료영상 판독 결과를 진료비 심사 업무에 적용한다.


심평원은 2018년부터 딥러닝 기반 AI 기술을 활용해 의료영상을 자동으로 분석하는 판독 시스템을 구축해 왔다. 척추, 무릎관절, 요로결석 등의 의료영상 판독 결과를 심사 참고자료로 활용했다.


이후 축적된 판독 데이터와 의료영상을 활용해 모델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했다. 전문가 검증도 거쳐 판독 정확도를 높였고 검증을 마친 무릎관절 분야부터 실제 심사 업무에 연계했다.


이에 따라 담당자는 AI 판독 결과를 다른 심사자료와 함께 확인해 심사에 활용한다. 전문적·의학적 판단이 필요한 경우 심사위원의 검토를 거친다.


다만 AI 판독 결과만으로 진료비 심사 결과를 결정하지 않는다. 최종 판단은 사람이 수행한다.


AI 도입으로 반복적인 의료영상 확인에 걸리는 시간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요양기관이 요양급여비용 청구 결과를 확인하기까지 걸리는 기간도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절감된 시간은 전문적인 판단이 필요한 심사에 집중한다. 이를 통해 심사의 질과 생산성을 함께 높인다는 계획이다.


AI 판독 결과를 실제 심사에 적용하기 위한 운영·윤리 기준도 마련했다. 'AI 의료영상 판독 결과 업무 적용을 위한 내부 운영·윤리 기준'에는 AI 판독 결과의 활용 범위와 절차가 담겼다.


특히 최종 판단은 사람이 맡는다는 원칙을 명시했다. AI 활용 과정에서 최종 심사 책임을 사람에게 두겠다는 취지다.


적용 대상도 넓힌다. 무릎관절을 시작으로 척추, 요로결석 등으로 AI 판독 결과의 심사 업무 적용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운영 결과와 판독 정확도도 지속적으로 점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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