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달아오른 과수원…햇빛차단망으로 온도 낮춘다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입력 2026.08.31 11:01  수정 2026.08.31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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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서 시범사업 성과 공유

히트펌프·안개분무로 온실 냉방

현장 의견과 우수사례 내년 사업에 반영

농촌진흥청 전경. ⓒ데일리안 배군득 기자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이 고온·저온 등 이상기상에 대응하는 원예특작 기술의 농가 확산 방안을 논의한다. 원예원은 9월 1일부터 2일까지 충남 천안에서 중앙·지방 농촌진흥기관 담당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범사업 성과와 현장 개선 사항을 점검한다.


최근 고온과 저온이 잦아지면서 채소와 과수 등 원예특작 농가의 안정적인 생산을 뒷받침할 현장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평가회에서는 원예특작 분야 신기술 보급 현황과 지역별 이상기상 대응 사례를 공유한다. 사업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과 개선 방안, 현장 건의 사항도 논의한다.


농업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인공지능(AI) 이삭이 활용 경영 자문’을 주제로 한 특강도 마련한다. 원예원은 이상기상 대응과 관련해 6개 시범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고온기 채소류 안정생산 기술과 다목적 햇빛차단망 보급, 사과원 저온피해 경감 통로형 온풍공급, 저온성 필름을 이용한 노지환경 조절, 이중구조하우스를 활용한 인삼 안정생산 등이 포함된다.


고온기 채소류 안정생산 시범사업에는 히트펌프 냉방 기술과 안개분무 시스템을 적용했다. 온실 내부 온도는 평균 약 2도 낮아졌다. 주간에는 2.1도, 야간에는 1.8도 내려갔다. 기술 적용 결과 10아르당 생산성은 19.1%, 농가 소득은 17.1%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다목적 햇빛차단망은 고온기 과수원 내부 온도를 약 3도 낮춰 햇볕데임 피해를 줄이는 기술이다. 적용 농가를 인근 농가와 비교한 결과 상품화할 수 있는 과일 비율은 17%, 수량은 11%, 평균 소득은 14.5% 높았다.


참석자들은 지역별 시범사업 성과와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개선이 필요한 사항을 종합 점검한다. 원예원은 평가회에서 나온 현장 의견을 내년 사업에 반영하고 기술 보급을 넓힐 계획이다.


이남수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기술지원과장은 “기후변화로 고온·폭염 등 이상기상이 일상화되면서 농가의 안정적 생산을 뒷받침할 수 있는 대응 기술의 중요성이 더 커지고 있다”며 “이번 평가회에서 발굴한 우수 사례와 현장 의견을 내년 사업에 반영해 농업인이 체감할 수 있는 기술 확산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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