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요구에 다투다 홧김에?…경찰, '中 유학생 살해' 강사 대동 시신 수색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입력 2026.08.29 18:01  수정 2026.08.29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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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휴대전화·주변인 조사

지난 25일 오후 11시50분쯤 경북 경산경찰서로 20대 중국인 유학생을 살해한 것으로 의심되는 피의자가 호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이 경북 경산에서 자신의 강의를 듣던 중국인 유학생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중국인 대학 강사를 대동해 시신 유기 장소를 찾는 수색에 나선 가운데, 피의자가 피해자의 결혼 요구로 다투다 홧김에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경북 경산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부터 형사들을 투입해 구속된 중국인 강사 정모씨를 차에 태우고 다니며 시신 수색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피의자 정씨가 자택에서 피해자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뒤 여러 지역에 유기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 중이다. 이에 따라 정확한 장소 파악을 위해 범행 이후 정씨의 범행 후 행적 등을 바탕으로 수색 범위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범행 동기에 대해 정씨는 피해자와 연인 관계였으며, 피해자가 자신에게 결혼을 요구해 다투던 중 홧김에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씨의 휴대전화 분석과 주변인 조사 등을 통해 정확한 범행 동기를 확인할 방침이다.


피해자 A씨의 유가족은 전날 한국에 입국해 경찰 조사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여성청소년과 소속 심리지원 전담 인력 2명을 배치해 유족들의 심리적 안정을 지원하는 한편, 피해자의 평소 행적과 주변 관계 등을 파악할 방침이다.


중국 영사관 관계자로 보이는 직원들도 전날 오후 4시쯤 경산경찰서를 찾아 상당 시간 머물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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