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읍 야자수밭에서 장씨 자살 추정 방식 재현
카나리아 특성상 접근 어렵고 물체 매달기 약해
경찰, 장씨 신체 등 고려할 때 '자살 가능' 결론
여러 의혹 나오고 있어 계속 다각도 수사 계획
지난 26일 제주시 한림읍의 장기실종자 장모씨 시신이 발견된 야자수농장의 베어낸 야자 줄기가 손으로 쉽게 꺾이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이 제주 실종사건 허위종결을 둘러싼 여러 의혹 제기에 야자수 줄기에 목을 매는 것이 가능한지 재현 실험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전날 30대 여성 장모씨 시신이 발견된 제주시 한림읍 야자수밭에서 장씨의 자살 방법으로 추정되는 방식을 재현했다.
경찰은 시신 발견 당시 자세와 부검 결과 등을 토대로 타살 혐의점 없다는데 무게를 실어 왔다. 장씨가 집에서 가져온 끈을 야자수 줄기에 달아 앉은 상태에서 목매 숨졌다고 보고 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감정서 결과에서도 특이 골절은 발견되지 않았다. 다만 남아있던 목뿔뼈 부분에서 골절이 발견됐다. 목뿔뼈는 얇은 뼈로 설골이라고도 한다. 부검 결과 사진에서 가운데가 분리된 상태였다고 국과수는 설명했다.
국과수 부검감정서 결과에도 타살 의혹은 이어지고 있다. 시신이 발견된 야자수 종류인 카나리아의 일반적인 특성상 가시가 많아 접근이 어렵고 무거운 물체를 매달기 약하다는 점 등 때문이다.
경찰은 시신 발견 당시 감식에서 손으로 야자수 줄기를 당겨보는 강도 실험을 한 데 이어 이틀 전에는 좀 더 구체적으로 자살 방식을 재현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번 실험을 통해 장씨의 신체 등을 고려할 때 자살이 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다만 각종 의혹 등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계속해서 다각도로 수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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