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족화가 동생’ 황신혜, 박위 논란에 소신…“작은 배려, 큰 힘”

전지원 기자 (jiwonline@dailian.co.kr)

입력 2026.08.28 14:13  수정 2026.08.28 14:13

“장애인 가족으로서 마음 편치 않아”…SNS 통해 심경 밝혀

배우 황신혜가 크리에이터 박위의 KTX 사고 영상 공개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장애인을 향한 도움의 손길이 위축되지 않기를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


황신혜는 2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가족 런치타임”이라는 글과 함께 남동생 황정언 작가를 비롯한 가족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게재했다.


황신혜는 “동생을 만나니 장애인을 둔 가족으로서 지금 상황이 안타깝고 마음이 편치 않았다”며 “도움이 필요한 많은 분께 누군가의 작은 배려는 큰 힘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적었다.


ⓒ황신혜 SNS

이어 “그 따뜻한 마음만은 변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박위를 직접 거명하지는 않았지만, 최근 그의 KTX 낙상 사고 영상 공개를 둘러싸고 불거진 논란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황신혜는 박위의 영상 공개 방식이나 대응을 직접 평가하지 않았다. 다만 이번 논란으로 장애인에게 도움을 건네려는 이들의 선의까지 위축돼서는 안 된다는 데 초점을 맞췄다.


박위는 지난 14일 KTX에서 하차하던 중 이동식 경사로를 지지하던 사회복무요원의 발에 휠체어 바퀴가 걸리면서 앞으로 넘어지는 사고를 당했다. 이후 지난 2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위라클’을 통해 당시 상황이 담긴 CCTV 영상을 공개하고 사고에 대한 분노를 드러냈다.


그러나 현장에서 사회복무요원이 거듭 사과했음에도 도움을 주려던 과정에서 발생한 실수를 100만 구독자를 보유한 채널을 통해 공론화한 것은 과도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논란이 커지자 박위는 영상을 삭제하고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현장에서 자신을 돕기 위해 노력하고 정중히 사과한 근무자의 입장을 헤아리지 못했다며 전달 방식이 미숙했고 생각이 짧았다고 사과했다.


이후 비판이 박위 개인을 넘어 아내 송지은의 SNS와 과거 장애를 입은 사고 경위에 대한 조롱으로까지 번지면서 도를 넘었다는 지적도 나왔다.


한편 황신혜의 남동생 황정언 작가는 29세 때 교통사고로 전신마비 판정을 받았다. 이후 약 30년간 입으로 그림을 그리는 구족화가로 활동하고 있다. 최근 KBS1 ‘황신혜의 같이 삽시다’에 출연해 누나 황신혜와 함께 사고 이후의 삶과 가족 이야기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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