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상반기 손실 절반으로 축소…연체율은 6%대 '쑥'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입력 2026.08.28 11:38  수정 2026.08.28 11:38

순손실 6768억, 기업 연체율 10% 돌파

행안부, 부실금고 연말까지 30곳 합병

새마을금고가 올 상반기 손실 폭을 1년 전보다 절반 가량 줄였으나, 대출 연체율은 다시 6%대로 올라섰다.ⓒ새마을금고중앙회

새마을금고가 올 상반기 6768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절반 가까이 줄었다.


다만 연체율은 지난해 말 5%대에서 다시 6%대로 올라섰다. 특히 기업대출 연체율은 10%을 웃돌았다.


28일 행정안전부는 1239개 새마을금고의 2026년 상반기 영업실적(잠정)을 발표했다.


지난 6월 말 기준 손익현황을 보면 건전성 관리를 위한 대손충당금 적립 등으로 순손실이 6768억원 발생했다.


적자가 지속되고 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1조3287억원) 대비 실적이 6519억원(49.1%) 개선됐다.


부동산 경기 침체, 금리·환율 변동성 확대, 증권시장 활황으로 인한 자금 이동 등 어려운 경영 여건에도 연체 채권 정리와 부실 금고 합병으로 실적 개선이 가능했다는 평가다.


새마을금고는 올 상반기 21개 금고를 합병했다. 연말까지 총 50개 금고를 합병하는 것이 목표다.


총자산은 273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13조4000억원(4.7%) 줄었다. 총수신도 243조2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12조1000억원(4.7%) 감소했다.


총대출은 181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1조3000억원(0.7%) 축소됐다.


가계 대출은 2조원(2.4%) 증가한 84조3000억원으로 집계됐지만, 기업 대출이 3조3000억원(3.3%) 감소해 97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연체율은 6.34%로 지난해 동기(8.37%) 대비 2.03%포인트(p) 개선됐지만, 지난해 말(5.08%)보다는 1.26%p 악화했다.


이는 회계연도 단위 실적 개선을 위한 부실자산 매각 등 노력이 하반기에 집중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하반기에도 기준금리 인상과 환율 변동 등 금융환경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행안부는 올해 3월부터 운영 중인 자료요구·제출 지원시스템(CPC)을 통해 금융당국과 정보를 공유하며 건전성을 실시간으로 점검할 방침이다.


아울러 인센티브를 부여해 부실 금고 합병을 유도하고, 합병에 나서지 않는 부실 금고를 대상으로 감독권을 활용해 구조조정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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