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노후도시 정비 ‘1만 6000호 시동’…6곳 선도지구 확정

장현일 기자 (hichang@dailian.co.kr)

입력 2026.08.25 11:17  수정 2026.08.25 14:47

연수·선학 5605호 최대…구월·부평·부개·계산·만수도 정비 본격화

구월지구 위치도 ⓒ 인천시 제공

인천의 노후계획도시 정비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인천시는 대규모 정비사업을 우선 추진할 선도지구 6곳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들어간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선도지구는 모두 1만6267호 규모로,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규모다. 대상지는 구월, 연수·선학, 만수1·2·3, 갈산·부평·부개, 계산지구 등이다.


가장 큰 곳은 연수·선학지구다. A7구역 4748호와 A12구역 857호 등 모두 5605호가 포함됐다.


계산지구 A5구역은 3418호, 갈산·부평·부개지구 A3구역은 2958호, 구월지구 B1구역은 2756호, 만수1·2·3지구 A4구역은 1530호 규모다.


선정 과정에서는 주민들의 사업 추진 의지가 주요하게 반영됐다. 인천시는 지난해 말 공모를 시작한 뒤 지난 6월까지 신청을 받아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평가 절차를 진행했다.


전체 특별정비예정구역 39곳 가운데 21곳이 선도지구 공모에 뛰어들었으며, 신청 물량만 4만6100호에 달했다.


시는 주민 동의율과 사업 실현 가능성 등을 비롯해 관련 서류와 동의서의 적정성을 확인한 뒤 최종 대상지를 가렸다.


선도지구 선정과 동시에 투기 차단에도 나선다.


인천시는 정비사업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지분 쪼개기 등 투기 수요를 막기 위해 특별법에 따른 권리산정 기준일을 고시했다.


사업 속도를 높이기 위한 행정 지원도 강화한다.


각 구역의 주민대표단 구성이 끝나는 대로 총괄계획가(MP)를 투입해 특별정비계획 수립 과정부터 주민 의견 조율, 행정절차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선정에서 제외된 구역도 정비사업 추진 기회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인천시는 내년 이후 추가 대상지 선정 규모와 방식을 주민 의견 및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마련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이번 선도지구 지정을 단순한 노후 아파트 재건축을 넘어 도시 구조를 새롭게 바꾸는 계기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정비사업을 통해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동시에 스마트 도시 기반과 지역별 생활 인프라를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유광조 인천시 도시균형국장은 “선도지구 선정은 주민들의 높은 기대와 의지를 바탕으로 이뤄진 것”이라며 “사업 초기부터 구역별 맞춤형 지원을 강화해 인천의 노후계획도시 정비가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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