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월요일 오후 2시 데일리안TV '동학주호전'
노웅래 항소심 무죄에 李대통령 SNS 놓고 논란
이동학 "친장계 '한동훈 책임져야' 좋아하는 듯"
신주호 "법무장관으로서 주어진 역할에 최선"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의 항소심 무죄 판결을 놓고 이재명 대통령·여권과 한동훈 무소속 의원 간에 전선이 형성되고 있는 가운데, 이동학 민주당 전 최고위원은 국민의힘 내의 친장(친장동혁)계가 좋아하고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신주호 국민의힘 부대변인은 법무부 장관으로서 당시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했다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데일리안 이지연 PD
이재명 대통령이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의 항소심 무죄 판결에 내놓은 "서울 마포갑 지역에서 당선 가능성이 제일 높던 분인데, 신인을 투입할 수밖에 없었더니 결국 패배했다"는 메시지를 놓고, 8·17 전당대회에서 친청(친정청래) 행보를 보였던 이지은 지역위원장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제기되는 가운데 "일타쌍피는 아닐 것" "공교롭다"는 등의 분석이 엇갈렸다.
이동학 민주당 전 최고위원은 24일 '데일리안TV' 유튜브 채널을 통해 라이브 생방송된 '동학주호전'에서 이 대통령 SNS의 '이지은 겨냥설'과 관련해 "그것 참 묘한 해석"이라고 파안대소하면서도 "대통령이 그런 의도까지 담아서 (한동훈 무소속 의원과 이지은 서울 마포갑 지역위원장을) 일타쌍피하려고 했었을 것 같지는 않다"고 일축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노 전 의원의 항소심 무죄 판결이 나오자 SNS를 통해 "서울 마포갑 지역에서 원래 당선 가능성이 제일 높던 분"이라며 "공천 배제 후 신인을 투입할 수밖에 없었더니 결국 패배했다"고 밝혔다. 당시 노 전 의원을 대신해서 서울 마포갑 공천을 받아 출마했던 인사는 이지은 민주당 서울 마포갑 지역위원장이었다.
그런데 이지은 위원장은 이웃 지역구인 서울 마포을의 4선 의원 정청래 대표 체제에서 대변인을 지냈고, 하필이면 8·17 전당대회를 앞두고 한 유튜브에 출연한 자리에서 "우리가 윤석열을 보면서 윤석열이 누구 찍어서 당대표 시키고 엄청 욕을 했는데, 우리 (이재명) 대통령이 지금 이런 것을 하시려는 것이냐"라고 말했다가 대변인에서 물러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재명 대통령의 SNS가 일응 노웅래 전 의원 기소 당시 법무부 장관이었던 한동훈 무소속 의원과 검찰을 타격하는 동시에, 다른 한편으로는 당내 친청 세력으로 분류되는 이지은 위원장도 동시 겨냥한 '일타쌍피' 아니냐는 해석이 정치권 일각과 일부 여권 성향 커뮤니티에서 제기된 것이다.
이와 관련, 이동학 전 최고위원은 '이지은 겨냥설'을 부인하면서 "(이재명 대통령이) 노웅래 의원에 대해서 정치적 미안함이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검찰의 칼날이 들어와 있었던 것을 무시하고, 국민 눈높이를 무시해버리고 그대로 공천했다면 당이 받을 전체적인 타격도 고려했었을 것"이라며 "저간의 사정이 있었기 때문에 (노 전 의원에 대해) 미안함을 표한 것이라고 본다"고 해설했다.
이어 "검찰이 영장도 받지 않고 위법한 증거를 가져다가 들이대가지고 정치생명을 끊어놓으려고 하니까 이것은 문제가 상당히 크다"라며 "그 부분과 관련해서 '정치적인 접근이 있었기 때문에 반성이 필요하다"는 얘기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신주호 국민의힘 부대변인은 "일타쌍피는 아닐 것"이라는 이동학 민주당 전 최고위원의 설명에 의문을 표했다.
신주호 부대변인은 같은 방송에서 "민주당에서는 당연히 그렇게 주장을 하겠지만, 공교롭지 않느냐"라며 "노웅래 전 의원이 원래 있었던 지역구에 계신 현 지역위원장이 이재명 대통령이 가슴 아플 이야기를 하신 분이라면, 총선을 앞두고 그 지역에서 출마할 사람을 찾았다, 아마 그렇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아울러 "민주당에서는 당연히 '아니다'라고 주장을 하겠지만, 이 대통령은 상당히 많은 함의를 걸고 그런 식으로 글을 올리시는 분"이라며 "분명히 그러한 의도도 있었을 것이라고 본다"고 단언했다.
한편 노웅래 전 의원의 항소심 무죄 판결로, 노 전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청구 당시 법무부 장관으로서 국회 본회의장에 나와 "돈봉투가 부스럭거리는 소리까지 녹음돼 있다"고 발언했던 한동훈 무소속 의원과 여권 사이에 짙은 전운이 형성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서는 국민의힘 내의 '당권파', 이른바 친장(친장동혁)계는 이 상황을 굉장히 즐기고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다.
이동학 전 최고위원은 "내가 보니까 친장계 분들은 '한동훈이 책임져야지' 하면서 되게 좋아하는 것 같더라"며 "왜냐하면 검찰이 위법을 저질러서 재판에서 실제로 유죄를 만들지도 못했으면서, 본인들의 무능에 대해서 사과할 생각은 하지 않고 '그래도 죄가 있다' 지금 이러고 있는 것 아니냐"라고 지적했다.
이어 "잘못한 게 있으면 잘못했다고 얘기를 해야지, (당원) 게시판 문제도 그렇고 지금 전부 다 물타기로 이런 식"이라며 "내가 볼 때엔 한동훈 의원이 그래서 대중적으로도 그렇고, 친장계 분들도 진절머리를 치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신주호 부대변인은 "분명히 말씀하신 것처럼 증거가 위법적으로 수집됐기 때문에 (법원에서) 문제를 삼은 것이지만, 노웅래 전 의원이 '돈을 안 받았다'라고 나온 것은 아니다"라며 "유무죄 판단도 중요하지만, 유무죄 판단은 형사적인 차원이고, 정치적인 차원에서는 돈을 받은 것 아니겠느냐"라고 반문했다.
이어 "만약 한동훈 전 대표가 법무부 장관으로서 적합하지 않은 행태를 보였다면, 그것 나름대로도 반성을 해야 할 지점일 것"이라면서도 "법무부 장관으로서 당연히 그 당시에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했고, 다할 수밖에 없었던 것 아니겠느냐"라고 말했다.
나아가 "노웅래 전 의원이 무죄를 받아낸 게 검찰의 공소를 취소해서 무죄를 받아낸 게 아니지 않느냐. 재판정에 나가서 사법부로부터 무죄를 받아낸 것 아니냐"라며 "이 대통령도 본인과 관련된 여러 혐의가 무죄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면, 정치검찰이라는 이야기를 계속 하려고 한다면, 재판을 재개해서 사법부로부터 무죄를 받아내시라"고 일갈했다.
대표 여야 청년정치인인 이동학 민주당 전 최고위원과 신주호 국민의힘 부대변인이 고정 출연하는 '동학주호전'은 유튜브 채널 '데일리안TV'에서 매주 월요일 오후 2시에 라이브 생방송되며, 방송 영상도 '데일리안TV' 유튜브 채널에서 다시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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