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표 쓸어담은 ‘되팔이’ 무더기 적발…매크로로 1억6000만원 거래

이소영 기자 (sy@dailian.co.kr)

입력 2026.08.24 18:24  수정 2026.08.24 18:29

매크로 암표상·개발자 19명 입건

암표 거래 규모 1억6000만원 추산

프로그램 개발·유통망 수사 확대

서울 잠실야구장 전경.ⓒ뉴시스

프로야구 입장권을 매크로 프로그램으로 대량 구매한 개발자와 암표상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암표 규모는 1억6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광주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는 24일 정보통신망법 위반 및 업무방해 등 혐의로 매크로 프로그램 개발자 A씨 등 19명을 입건했다.


A씨는 인터넷 예매사이트의 보안 체계를 우회하는 매크로 프로그램을 직접 개발한 뒤 올해 3월부터 약 2개월간 일정 금액을 낸 회원들에게 제공한 혐의를 받고있다.


나머지 18명은 해당 프로그램을 정기 구독한 암표상들이다. 이들은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프로야구 경기 입장권을 대량으로 사들인 뒤 웃돈을 얹어 되판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들이 판매한 암표 규모를 총 1억6000만원으로 추산했다. 범죄 수익은 암표 거래 7900만원, 매크로 프로그램 구독료 600만원 등 총 8500만원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지난 4월 중고물품 거래 사이트를 모니터링하던 중 의심스러운 암표 거래를 확인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이후 판매자 압수수색 과정에서 매크로 프로그램을 확보했고, 작동 방식을 복원·분석해 개발자인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매크로 프로그램 분석 도구를 자체 제작해 실제 수사에 활용했다. 이를 통해 프로그램 작동 방식과 이용 구조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매크로 프로그램 개발자와 구독자 등에 대한 추가 단서도 확보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이소영 기자 (sy@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