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 AFP=연합뉴스
임성재(28·CJ)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 8년 연속 출전을 향한 마지막 승부에 나선다.
임성재는 23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벨러리브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PGA투어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묶어 이븐파 71타를 적어냈다.
중간 합계 6언더파를 기록한 임성재는 전날 공동 4위에서 7위로 세 계단 내려왔다.
순위는 다소 떨어졌지만 투어 챔피언십 진출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 이번 대회 종료 후 페덱스컵 랭킹 상위 30명만 나설 수 있는 플레이오프 최종전 출전권이 주어지는 가운데, 임성재는 현재 예상 순위상 안정권에 위치해 있다.
만약 마지막 날 현재의 흐름을 유지하며 투어 챔피언십 진출에 성공한다면 한국 선수 최초로 8년 연속 최종전 무대를 밟는다.
올 시즌 출발은 순탄치 않았다. 손목 부상 등의 여파로 시즌 초반 대회를 거르면서 임성재는 페덱스컵 랭킹 53위로 정규시즌을 마쳤다. 플레이오프 1차전 출전 선수 70명 가운데 하위권에 가까운 위치에서 가을 승부에 돌입했다.
그러나 임성재는 특유의 뒷심을 발휘했다. 지난주 열린 플레이오프 1차전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에서 공동 5위에 오르며 페덱스컵 랭킹을 40위까지 끌어올렸다. 상위 50명에게만 주어지는 BMW 챔피언십 출전권을 확보한 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상위권을 유지하며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는 초반부터 위기를 맞았다. 1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곧바로 2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 실수를 만회했다.
이후 임성재는 13개 홀 연속 파를 기록하며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16번홀(파3)에서 다시 버디를 낚으며 상승세를 타는 듯했지만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한 것이 아쉬웠다.
결국 타수를 줄이지 못한 임성재는 공동 선두권에서 7위까지 밀려났지만, 최종 라운드 결과에 따라 충분히 투어 챔피언십 진출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위치다.
김주형. ⓒ AFP=연합뉴스
김시우(31·CJ)는 최종전 진출을 사실상 확정했다. 김시우 역시 이날 버디 2개와 보기 2개로 이븐파를 기록했다. 중간 합계 1언더파 209타로 김주형 등과 공동 35위에 자리했다.
지난주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페덱스컵 랭킹을 4위까지 끌어올린 김시우는 큰 이변이 없는 한 투어 챔피언십 출전이 확실시된다.
김주형은 마지막 날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이날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68타를 기록한 김주형은 공동 35위에 올랐다. 현재 페덱스컵 랭킹 26위인 만큼 최종 라운드 성적에 따라 투어 챔피언십 진출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선두 경쟁에서는 윈덤 클라크(미국)가 앞서나갔다. 올 시즌 메이저대회 US오픈과 더 CJ컵 바이런 넬슨 정상에 올랐던 클라크는 이날 5타를 줄이며 중간 합계 17언더파 193타로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중간 합계 12언더파 198타로 패트릭 캔틀레이(미국)와 공동 2위에 자리하며 선두 추격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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