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국에 두 문구 건다…'황금시대 열겠다' '조희대 물러나라'

김주혜 기자 (jhaefthr@dailian.co.kr)

입력 2026.08.20 10:54  수정 2026.08.20 12:27

김민석, 취임 후 첫 전국 현수막 메시지 지시

"20~30년 내다본 연속집권의 판 짜겠다"

당 브랜드·회의·복장까지 '전면 혁신' 주문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세종시 은하수공원에 안장된 이해찬 전 총리 묘소를 찾아 참배한 후 이 전 총리와의 인연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국에 '민주의 황금시대를 열겠습니다'와 '법치 파괴 조희대는 물러나야 한다'는 두 종류의 현수막을 내걸도록 지시했다. 취임 직후 당의 장기 집권 비전을 전면에 내세우는 동시에 조희대 대법원장을 겨냥한 공세도 이어가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김 대표는 20일 오전 세종 은하수공원에 마련된 이해찬 전 국무총리 묘역을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어제 홍보위원장을 김남준 민주당 의원으로 임명한 이후 첫 지시를 내렸다"며 "전국에 현수막 두 개를 필수 게첩하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하나는 '민주의 황금시대를 열겠습니다', 또 하나는 '법치 파괴 조희대는 물러나야 한다'"며 "전국에 걸도록 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 가운데 '민주의 황금시대'라는 문구를 이해찬 전 총리가 강조했던 연속 집권 구상과 연결했다. 그는 "단순한 총선 승리가 아니라 20년, 30년 민주당의 황금시대를 바라보면서 연속 집권의 판을 짜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2045년 해방 100년, 2055년 민주당 100년까지의 30년을 바라보겠다"며 "민주의 황금시대를 여는 연속 집권의 판을 당대표 김민석이 이해찬 전 대표님의 뜻을 이어서 확실하게 만들어내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대표는 같은 날 페이스북으로 김남준 홍보위원장을 향해 "민주당의 홍보 내지는 브랜드와 관련된 모든 부분에 대한 전면 재검토를 시작해달라"며 "당의 큰 브랜드 콘셉트부터 회의의 모습, 구성원의 복장에 이르기까지 전면 혁신을 시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민주당TV 추진 TF와 협력해 당에서 생산되는 모든 뉴스의 기본 플랫폼이 될 민주당TV도 같이 논의해달라"며 "이제 당의 모든 뉴스가 민주당TV를 통해 새벽 방송으로 시작돼야 한다"고 했다.


끝으로 "홍보와 민주당TV와 관련해 당원 그룹과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컨설팅과 토론을 준비하고, 조속한 시일 내 공개 보고 자리를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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