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정청래와 뭐가 다른가"…국민의힘 지도부, '조희대 탄핵' 金 일성 맹폭

김주훈 기자 (jhkim@dailian.co.kr)

입력 2026.08.20 10:14  수정 2026.08.20 10:15

장동혁 "조희대 탄핵? 李 탄핵 사유"

정점식 "첫날부터 대법원장 공강 협박"

신동욱 "총리 때부터 인성 드러나"

김민수 "최악의 대표로 기록되지 않길"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 지도부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로 선출되자마자 조희대 대법원장 사퇴를 주장하는 김민석 대표를 향해 "정청래 전 대표와 무엇이 다른가"라고 꼬집었다.


장동혁 대표는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대표의 취임 일성이 대법원장 탄핵"이라면서 "이재명 대통령이 온갖 무리수를 두면서 '김민석 당대표 만들기'에 올인했던 이유를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헌법에서 대법원장에게 대법관 제청권을 둔 이유는 사법부 독립을 위한 것인데, 청와대와 미리 협의해 대통령 입맛에 맞는 사람으로 미리 조율하고 제청하면 그게 제청인가"라면서 "조 대법원장 탄핵을 운운하는 것은 결국 온갖 무리수를 두면서 대법관 수를 늘렸는데, 대통령 입맛에 맞는 대법관 임명을 해주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법원장 탄핵을 거론하는 것은 결국 위헌적인 탄핵 사유라고 생각한다"며 "사법부의 독립을 침해하고 대법관을 자신의 입맛에 맞는 사람으로 임명하기 위해 미리 대법관 수를 늘려놓은 것이고, 그 종착역이 대통령 무죄 판결이라면 분명한 위헌적인 작태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정점식 원내대표도 "아무리 대통령을 위한, 대통령에 의한 친명(친이재명)계 당대표라지만, 집권 여당 당대표 취임 첫 일성이 민생이 아닌 '조희대씨 물러나라'라는 메시지라는 점에서 기가 막히고 실망스러울 따름"이라면서 "이것이 여당 대표다운 모습인가"라고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김 대표는 정 전 대표와 달리 적대적 정치를 지양하고, 언어 품격을 지키고, 국정 운영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며 "첫날부터 대법원장에게 공갈 협박이나 늘어놓는 모습이 정 전 대표와 무엇이 다른가"라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민생보다 대통령 심기 경호가 먼저인 친명 당대표는 필연적 실패의 길로 나아갈 수밖에 없다"며 "대법원장을 능멸하고 사법부를 유린하는 사법 쿠데타를 일으킨 것은 조 대법원장이 아니라 이 대통령이고, 해방 이후 최악의 집권 여당은 민주당이다"라고 말했다.


신동욱 최고위원 역시 "김 대표가 사법 농단이라고 표현했는데, 대법원장 몫의 임명 제청권을 행사한 것이 사법 농단인가"라면서 "집권 여당 대표가 됐다고 해서 사법부 독립이라는 대한민국 가치를 이렇게 함부로 얘기할 수 없다. 물론, 지난 국무총리 청문회 당시 품격과 인성이 드러났기 때문에 똑같은 말로 되돌려 주고 싶지만 그렇게 하진 않겠다"고 말했다.


김민수 최고위원은 김 대표를 향해 "삼권분립과 사법부 독립이라는 민주주의 근간을 흔든, 해방 이후 최악의 여당 대표로 기록되지 않길 바란다"며 "여당의 유능함을 권력 절제와 민생을 챙김으로써 증명하는 지도부가 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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