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김연경' 스포트라이트 받는 손서연 "14명이 함께 이룬 결과"…동료들 땀방울 언급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입력 2026.08.19 22:33  수정 2026.08.19 22:33


활짝 웃고 있는 손서연. ⓒ 뉴시스

'제2의 김연경'으로 기대를 모으는 한국 여자배구의 미래 손서연(선명여고)이 동료들의 땀방울을 말했다.


이승여 감독이 이끄는 17세 이하(U-17)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19일 ‘2026 국제배구연맹(FIVB) 17세 이하(U-17) 여자 세계배구선수권대회(칠레)’ 일정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2025 여자배구 U-16 아시아선수권대회 우승으로 대회 출전권을 획득한 한국은 조별리그를 5전 전승(푸에르토리코-대만-이탈리아-도미니카공화국-알제리)으로 통과했다.


16강에서 필리핀을 3-0 완파했지만, 8강에서 튀르키예 높이에 막혀 1-3 역전패 당했다. 5∼8위 순위 결정전에서 태국을 제압한 한국은 5위 결정전에서는 조별리그에서 잡았던 이탈리아에 져 최종 6위로 대회를 마쳤다.


첫 세계대회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뛴 손서연의 활약이 빛났다. 이번 대회에서 179득점(경기당 19.89점)을 찍고 최다 득점 공동 2위에 올랐다. 지난해 16세 이하(U-16)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이어 두 대회 연속 득점왕까지 노릴 정도로 손서연의 위력은 인상적이었다. 현재 신장은 181㎝지만 이제 고교 1학년이라 더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배구 전문가들과 팬들은 “한국 여자배구의 미래를 대표할 주역을 찾았다”. “제2의 김연경이다”라고 칭찬했다.


공항에서 취재진 앞에 선 손서연은 “(핸드폰을 반납하고 대회를 치러서)뒤늦게 핸드폰을 봤다. 여러 기사에 내 이름이 걸려서 기분이 좋긴 했지만, (이번 대회는)나 혼자 치른 게 아니다. 14명이 다 함께 이룬 결과다. 솔직히 내 이름만 걸린 것 같아 아쉽긴 했다”며 동료들의 땀방울을 언급했다.


이어 "우리 모두 하나가 돼서 우승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끝까지 함께해 줬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 하나가 돼서 좋은 경기를 했던 것도 정말 좋은 추억이라고 생각하고, 친구들에게 항상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손서연은 지난해 U-16 아시아선수권대회 우승을 이끌며 대회 최우수선수상(MVP)과 아웃사이드히터상을 받았다. 손서연은 고교 3학년이 되는 2028-29시즌 V리그 신인 선수 드래프트의 강력한 전체 1순위 후보로 꼽힌다.



손서연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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