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신한은행, 일본서 검증 마친 가네다 마나 ‘전체 1순위 지명’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6.08.19 17:54  수정 2026.08.19 17:55

가네다 마나. ⓒ 연합뉴스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이 일본 여자프로농구 W리그에서 실전 경험을 쌓은 가네다 마나(28·175㎝)를 전체 1순위로 지명했다.


신한은행은 19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6-2027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행사해 가네다를 선택했다.


신한은행이 전체 1순위 지명권을 행사한 것은 3년 연속이다.


가네다는 2024년부터 일본 W리그에서 뛰며 프로 무대에서 경험을 쌓은 베테랑이다. 샹송 V-매직과 도요타 안텔롭스를 거치며 실전 감각을 쌓았고, 국내 무대에 곧바로 적응할 수 있는 즉시 전력감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최윤아 신한은행 감독은 지명 직후 “일본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아 즉시 전력감으로 손색없다고 판단했다”며 “오래전부터 지켜봐 왔던 선수인데 드래프트에 참가한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무조건 뽑아야겠다고 결심했다”고 밝혔다.


가네다는 서툴지만 미리 준비한 한국어로 직접 소감을 전했다. 그는 “신한은행에서 농구할 수 있어 너무 기쁘다.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하겠다. 앞으로 잘 부탁드린다”고 또박또박 말했다.


전체 2순위 지명권을 가진 부산 BNK는 이번 드래프트에서 고교 최대어로 평가받은 수피아여고 가드 임연서(18·170㎝)를 선택했다.


3순위 아산 우리은행은 일본 W리그 아이신 윙스에서 뛰었던 재일교포 3세 포워드 김리혜(24·176㎝)를 지명했다. 4순위 부천 하나은행은 외국 국적 동포인 센터 오쿠라 유리(21·178㎝)를 선택했다.


5순위 청주 KB는 실업팀 사천시청에서 뛰며 외국 국적 동포 선수 자격으로 드래프트에 참가한 원이아나(24·169㎝)를 지명했고, 6순위 용인 삼성생명은 숙명여고 포워드 이소희(18·181㎝)를 선택했다.


1라운드에서 지명된 6명 가운데 3명이 해외 국적을 보유한 선수다. 여기에 한국 국적이지만 일본에서 나고 자란 김리혜까지 더하면 1라운드 지명자의 절반을 훌쩍 넘는 4명이 해외에서 성장한 선수들이다.


2라운드에서도 해외 국적 선수의 행렬은 이어졌다. 2라운드 첫 지명권을 가진 삼성생명은 가네미츠 아야네(24·178㎝)를 선택했다. 이로써 이번 드래프트에 참가한 해외 국적 선수들은 한 명도 빠짐없이 프로 구단의 선택을 받게 됐다.


이어 2라운드 2순위 청주 KB는 단국대 김성언(22·181㎝)을 지명했다. 삼성생명은 부천 하나은행과의 트레이드를 통해 확보한 3순위 지명권으로 158㎝의 단신 가드 조우(21)를 선택했다. 4순위 아산 우리은행은 수피아여고 정지윤(18·182㎝), 5순위 인천 신한은행은 같은 학교의 김사랑(18·169㎝)을 차례로 지명했다. 2라운드 마지막 6순위 지명권은 청주여고 송은지(18·170㎝)를 선택한 부산 BNK가 행사했다.


3라운드에서는 동주여고 가드 김서현(18·168㎝)이 1순위로 부산 BNK의 선택을 받았다. 이어 선일여고 조희원(18·183㎝)과 이수현(18·173㎝)이 각각 2순위와 3순위로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에 지명되며 프로 무대에 입성했다.


한편, 이번 신인선수 드래프트에는 총 39명이 참가했다. 이는 2007-2008시즌 단일리그가 도입된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많은 규모다. 이 가운데 15명이 프로 구단의 부름을 받으며 약 38.5%의 지명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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