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안 오늘뉴스 종합] 美 '50% 룰'…현대차·기아에 반사이익?, '친청 3·친명 2'…명청대전 이어 '석청내전' 등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입력 2026.08.18 21:05  수정 2026.08.18 21:05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 美 빅3 살리려 만든 '50% 룰'…현대차·기아에 반사이익?


미국 자동차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추진되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새로운 원산지 규제가 오히려 미국 완성차 업체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북미에서 생산하는 자동차에 미국산 부품을 절반 이상 사용하도록 하는 방안이 추진되면서 멕시코와 캐나다에 촘촘한 공급망을 구축한 미국 업체들의 비용 부담이 크게 늘어날 수 있어서다.


미국 업체들이 한국과 일본에서 차량을 수입해 15% 관세를 내는 경쟁사보다 오히려 불리해질 수 있다고 반발하면서 현대차·기아가 상대적인 반사이익을 얻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18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스텔란티스 등 미국 주요 완성차 업체들은 미국·멕시코·캐나다무역협정(USMCA) 개편 과정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는 자동차 원산지 규정 강화에 대한 우려를 미 정부에 전달할 예정이다.


핵심은 자동차 한 대에 들어가는 부품 가운데 최소 50%를 미국에서 생산하도록 하는 방안이다. 현재 USMCA에서는 자동차가 무관세 혜택을 받기 위해 북미산 부품 비중 75%를 충족해야 한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82% 이상으로 높이는 동시에 별도로 미국산 부품 비중을 최소 50%까지 끌어올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 정부가 이른바 '50% 룰'을 꺼낸 것은 지난 5월이다. 미국 내 자동차와 부품 생산을 늘리고 멕시코·캐나다 등에 분산된 생산시설을 미국으로 끌어들이겠다는 취지다.



▲ 최고위원 '친청 3·친명 2'…명청대전 이어 '석청내전' 예고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로 김민석 후보가 최종 선출됐다. 최고위원으로는 친명(친이재명)계인 박선원·서미화 후보와 최민희·이성윤·한민수 후보 등 친청(친정청래)계 후보들이 당원들의 선택을 받았다. 친명계인 김 후보가 당권을 쥐었지만, 친청계가 대거 입성한 만큼 정치권에선 앞으로 지도부 내에서 명청대전 만큼 격렬한 석청내전(內戰)이 벌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17일 민주당은 대전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제3차 정기전국당원대회를 열고 54.08%를 얻은 김민석 후보를 신임 당대표로 선출했다. 당권 경쟁자인 정청래 후보는 45.92%를 획득했다. 1차 투표에서 과반을 확보하지 못한 김 후보는 선호투표제를 반영한 결선 투표에서 정 후보를 꺾었다.


이와 함께 신임 지도부를 구성할 최고위원으로는 △최민희 후보(18.35%) △박선원 후보(17.57%) △서미화 후보(16.60%) △이성윤 후보(16.35%) △한민수 후보(15.86%) 등이 선출됐다.


전·현직 대통령의 당부에도 불구하고 당 안팎에선 이번 전당대회 결과 지도부 내부 갈등이 더 깊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같은 전망이 나오는 이유는 최고위에 친청계가 대거 입성했기 때문이다. 심지어 당내에선 친청계와 이 대통령과의 갈등을 지칭하는 명청대전은 물론 석청(김민석·정청래)내전이 본격화 될 것으로 보는 시각도 나온다.



▲ "정청래가 나눠준표" "鄭 되게하려 뛴것"…'친청계' 최민희, 전대 앙금 여전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수석최고위원이 8·17 전당대회 결과와 관련해 "정청래 당대표 후보가 대표가 되게 하기 위해 뛰었는데, 정 후보가 안 됐기 때문에 제가 최고위원이 된 것은 의미가 크지 않다"고 토로했다. 전당대회 동안 극단으로 치달았던 명청(이재명·정청래) 또는 석청(김민석·정청래)대전의 앙금이 남은 것으로 보인다.


최민희 최고위원은 18일 KBS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이번 전당대회 결과에 대해 "최고위원이 됐지만 제 표가 아니라 정 후보를 지지하는 표가 제게 온 것"이라며 "축하받거나 기쁠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최 최고위원은 지난 17일 전당대회가 끝난 직후 페이스북에 '끝까지 정청래 전 대표와 함께 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제가 수석최고가 됐지만 제 표가 아니다. 정청래 대표가 나눠준 표"라며 "너무나도 힘든 경선 과정에서 팀정청래의 손 맞잡아주시고, 안아주시고 같이 눈물 흘려주신 당원 동지들이 안 계셨다면 아마 버티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또 최 최고위원은 김민석 대표가 취임 일성으로 민생 생활과 덧셈 확장 정치, 유능한 정치를 내세운 것에 "민생 개혁은 지금 민주당이 해야 될 방향"이라면서도 "특히 태도, 언어, 문화 관련해서는 '문조털래유'(문재인·조국·김어준·정청래·유시민) 멸칭 세력이 민주당 담을 넘어오는 것을 막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꼬집었다.



▲ 金은 당심·정청래는 민심…엇갈린 표심이 만든 새 대표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의 승리를 가른 것은 '당심'이었다. 정청래 후보가 국민여론조사에서는 근소하게 앞섰지만, 김 대표는 권리당원과 전국대의원 투표에서 격차를 벌리며 최종 승리를 거머쥐었다. 순회경선에서는 충청에서 예상 밖 선전을 한 뒤 제주·인천에서 흐름을 되찾고, 최대 승부처인 호남에서 격차를 크게 벌린 것이 결정적이었다.


17일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김 대표는 최종 54.08%를 얻어 정 후보(45.92%)를 8.16%p 차로 제치고 당선됐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이번 전당대회에서 처음 도입된 선호투표 결과까지 반영한 수치다.


선거인단별 결과를 보면 민심과 당심은 엇갈렸다. 국민여론조사에서는 정 후보가 50.70%로 김 대표(49.30%)를 1.40%p 앞섰다. 반면 권리당원 투표에서는 김 대표가 55.94%를 얻어 정 후보(44.06%)보다 11.88%p 높았고, 전국대의원 투표에서는 김 대표 66.69%, 정 후보 33.31%로 격차가 33.38%p까지 벌어졌다.


정 후보가 일반 국민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 상대적으로 강점을 보인 데는 지난 1년간 당대표를 지내며 쌓은 인지도와 강한 개혁 이미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당원과 대의원 사이에서는 지난 지도부의 운영 방식과 당정 관계, 향후 이재명 정부와의 호흡 등을 보다 직접적으로 평가하려는 성격이 강하게 작동한 것으로 보인다. 선거가 진행될수록 단순한 인지도 경쟁에서 현 지도부에 대한 평가와 차기 당정 관계를 둘러싼 경쟁으로 무게중심이 옮겨간 셈이다.



▲ "韓, 역대 가장 느린 협상가들…對美투자 늦어져 韓·美훈련 축소"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한국의 대미투자 이행 속도가 예상보다 느린 것에 대한 강한 불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른 한·미 투자협상에 정통한 소식통들은 17일(현지시간) "대미투자 협상이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며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들(한국)은 역대 가장 느린 협상가들"이라고 덧붙였다.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은 앞서 지난달 미 워싱턴DC의 한·미조선협력센터(KUSPC) 개소 행사에 참석해 "말이나 양해각서(MOU)가 아닌 선박 건조 숫자로 평가할 것"이라며 투자 이행속도에 대한 불만을 우회적으로 드러냈다. 반면 5500억 달러(약 776조원) 투자를 약정한 일본은 6개 프로젝트를 확정해 발표했다.


소식통들은 "한국이 지난해 미국에 3500억 달러 투자를 약속했지만, 트럼프 정부 관계자들은 한국 정부가 이 약속을 미루고 있다고 보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전날 한·미연합훈련 축소 지시를 언급한 것과 관련해 한국에 대한 광범위한 경제측면의 불만도 작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대미투자 이행 속도가 더딘 점과 쿠팡 등에 대한 처우 등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은 아직까지 단 하나의 프로젝트도 확정하지 못했으며, 2029년 1월 마감 시한 전에 약속을 이행하기 위한 시간은 흘러가고 있다고 폴리티코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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