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해충 피해 시 잎 조기 낙엽·꼬투리 손상…씨알 생육 저하
세균점무늬병·잎마름병·흰가루병 발생 여부 살펴야
참깨 세균점무늬병. ⓒ농촌진흥
농촌진흥청이 참깨 수확기를 앞두고 세균점무늬병과 잎마름병, 왕담배나방, 노린재류 등 주요 병해충의 발생 여부를 미리 살펴 적기에 방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8~9월은 높은 기온과 잦은 비로 병해충이 급증할 우려가 큰 시기다.
참깨 꼬투리가 여무는 시기에 병해충 피해가 발생하면 잎이 일찍 떨어지거나 꼬투리가 손상돼 씨알이 제대로 여물지 않을 수 있다. 수량과 품질 저하를 막으려면 재배지를 자주 살피고 발생 초기에 등록 약제로 방제해야 한다.
수확기 전 발생하는 병은 잎의 광합성을 떨어뜨려 꼬투리가 제대로 여무는 것을 방해한다. 특히 비가 잦고 습도가 높으면 병이 빠르게 확산할 수 있어 사전 예찰이 중요하다.
세균점무늬병은 장마철부터 수확기까지 발생한다. 잎에 갈색 점무늬가 생기고 증상이 심해지면 잎 전체가 말라 일찍 떨어진다. 비바람을 통해 퍼지는 세균병인 만큼 참깨에 등록된 세균병 방제 약제를 사용해야 한다.
잎마름병은 수확기에 잎과 줄기, 꼬투리에 불규칙한 갈색 무늬를 만든다. 병이 진행되면 잎이 누렇게 변해 일찍 떨어진다.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발생이 늘 수 있으므로 배수가 잘되도록 관리하고 발생 초기 등록 약제로 방제해야 한다. 생육 후기에 주로 발생하는 흰가루병도 잎 표면에 흰 가루 같은 병반을 만들어 광합성을 떨어뜨리고 씨알이 차는 것을 방해한다.
꼬투리를 직접 가해해 상품성을 떨어뜨리는 해충은 고온기에 개체 수가 급격히 증가할 수 있다. 왕담배나방 애벌레는 줄기를 갉아 부러뜨리거나 꼬투리를 직접 먹는다. 10포기당 10마리 이상 발견되면 등록 약제로 방제하되, 기온이 높은 한낮에는 약해 우려가 있어 살포를 피해야 한다.
알락수염노린재는 개화기부터 수확기까지 꽃과 어린 꼬투리의 즙을 빨아 먹는다. 피해를 본 꽃은 떨어지거나 열매 맺음이 나빠질 수 있으며, 꼬투리가 손상되면 씨알이 제대로 차지 않을 수 있다. 썩덩나무노린재와 풀색노린재 등도 생육 후기부터 수확기까지 꼬투리 속 씨알의 즙을 빨아 품질과 수량을 떨어뜨린다.
방제 약제는 농약허용기준강화제도(PLS)에 따라 등록된 제품을 안전사용기준에 맞춰 사용해야 한다. 등록 약제와 사용 방법은 농촌진흥청 농약안전정보시스템(PSIS)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홍영기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스마트생산기술과장은 “잎마름병과 노린재류 등 주요 병해충은 수확 전에 발견, 방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약제 저항성이 생기지 않도록 작용 방식이 다른 등록 약제를 번갈아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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