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하순 수확해 추석 전 출하 가능
가을배추·시금치 이모작 체계도 실증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이 8월 25일 경북 칠곡군 현장 실증 재배지에서 추석 전 햅쌀 판매를 위한 조생종 벼 ‘윤담’과 ‘해담쌀’의 수확 및 생육 평가 연시회를 열고 있다. ⓒ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이 추석 전 햅쌀 출하가 가능한 조생종 벼 윤담과 해담쌀의 현장 적응성을 평가했다. 4월에 모내기하면 8월 하순에 수확할 수 있어 이후 가을배추와 시금치 등 경제작물 재배도 가능하다.
농진청 국립식량과학원은 25일 경북 칠곡군 현장 실증 재배지에서 윤담과 해담쌀의 수확·생육 평가 연시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칠곡군농업기술센터와 공동으로 마련한 행사에는 국립식량과학원 관계자와 농업인, 시·군 농업기술센터 담당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최근 20년 동안 추석은 평균 9월 23일 전후였다. 추석 특수에 맞춰 햅쌀을 출하하려면 8월 말이나 늦어도 9월 5일까지 수확해야 한다.
연시회에서는 지난 4월 30일 모내기한 윤담과 4월 21일부터 5월 7일까지 세 차례 모내기한 해담쌀의 생육 상태와 수확 과정을 평가했다.
윤담은 농진청이 2025년 육성한 신품종으로 해담쌀보다 이삭이 나오는 시기가 보통 3∼4일 빠르다. 올해 현장 실증에서는 해담쌀보다 9일 늦게 모내기했지만 출수와 등숙 시기가 비슷할 정도로 빠른 성숙 특성을 보였다.
윤담은 수확 전 이삭에서 싹이 트는 수발아와 잎도열병·이삭도열병에 강하다. 밥맛도 우수해 고품질 햅쌀을 생산하기 위한 조기재배에 적합하다.
2014년 개발된 해담쌀은 쌀알이 맑고 투명하며 도열병과 흰잎마름병, 줄무늬잎마름병에 강한 품종이다. 윤담과 해담쌀 모두 영남·호남을 포함한 남부 평야지 재배에 적합하다.
농진청은 올해부터 내년까지 경북 칠곡과 충남 서천, 전남 신안, 경남 사천 등에서 조생종 벼 이모작 작부체계를 현장 실증한다. 지역별 최적 모내기 시기를 재설정해 추석 전 햅쌀을 출하하고 수확 후 가을배추와 시금치 등을 안정적으로 재배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채의석 농진청 국립식량과학원 기술지원과장은 “지역 여건에 맞는 모내기 시기를 재설정해 햅쌀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모작 작부체계와 맞춤형 재배 기술을 확산해 농가 소득 향상으로 이어지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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