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피서철 대조기 겹친다…서·남해안 침수 및 갯벌고립 주의

김성웅 기자 (woong@dailian.co.kr)

입력 2026.08.11 11:00  수정 2026.08.11 11:00

8월 그믐 대조기 지역별 예상 최고조위 및 시간. ⓒ해양수산부

13일부터 16일까지 그믐 대조기로 해수면이 평소보다 높아지면서 서해안과 남해안 저지대의 침수 위험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인천은 14일과 15일 해수면이 ‘경계’ 단계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돼 만조 시간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은 이번 대조기 동안 인천과 군산, 창원, 제주 등 서·남해안 일대에서 고조 정보가 ‘주의’ 단계 이상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11일 밝혔다.


고조 정보는 해수면 높이에 따른 해안 저지대 침수 위험을 ‘관심-주의-경계-위험’ 등 4단계로 구분한 정보다. ‘주의’는 바닷물에 의한 침수 가능성이 있는 단계이며, ‘경계’는 침수 가능성이 높은 단계다.


인천은 14일과 15일 이틀간 ‘경계’ 단계까지 해수면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만조 때 해안가 저지대에서 일시적인 침수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이번 대조기는 여름 휴가철과 겹쳐 피서객 안전에도 주의가 요구된다. 해수면이 크게 오르는 시간대에는 갯벌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갇힘 사고뿐 아니라 해안 산책로나 방파제에 파도가 덮치는 사고 위험도 커질 수 있다.


조사원은 대조기 동안 만조 시간과 해수면 높이 예측 정보를 지방정부와 관계기관에 공유하고 실시간 해수면 감시를 강화할 계획이다.


침수 예측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현장 조사도 진행한다. 인천과 부산, 창원 진해·마산합포, 거제, 통영 등 5개 지역에서 드론 등 조사 장비를 활용해 침수 범위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차성신 조사원장 직무대리는 “이번 8월 그믐 대조기 기간에는 해수면 상승폭이 커 해안가 저지대 침수뿐만 아니라 여름철 피서객들의 안전사고 위험도 높아진다”라며 “만조 시간에는 지자체 등의 안내에 따라 안전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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