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처,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 발표
군 지역 취업자 213만명…전년 比 2.6만명↑
2026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 시군구 주요고용지표. ⓒ국가데이터처
올해 상반기 전국 군 지역의 15세 이상 인구가 10년 만에 증가로 돌아서면서 고용률도 69.4%로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특별·광역시 구 지역은 제조업과 건설업 부진 영향으로 취업자와 고용률이 모두 감소했다.
국가데이터처가 20일 발표한 ‘2026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 시군구 주요고용지표’에 따르면 9개 도 군 지역의 15세 이상 인구는 306만7000명으로 전년보다 2만9000명 증가했다.
군 지역의 15세 이상 인구가 늘어난 것은 4만7000명 증가했던 2016년 이후 10년 만이다. 연령별로는 15~29세 인구가 1000명 줄었지만 30대가 1만1000명 늘었다.
군 지역 취업자는 213만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2만6000명 증가했다. 고용률은 69.4%로 0.2%포인트(p) 상승해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13년 이후 상반기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데이터처 관계자는 “인구소멸지역이 많은 군 지역에서 기본소득과 생활·정주 여건 지원사업 등 정책과 인프라 지원이 늘어난 영향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시 지역 고용률은 62.5%로 0.1%p 낮아졌다. 취업자는 1427만1000명으로 9만6000명 증가했다.
7개 특별·광역시 구 지역은 취업자가 1156만5000명으로 2만5000명 줄었다. 고용률도 58.6%로 0.2%p 하락해 상반기 기준 2024년 59.0% 이후 2년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구 지역에서는 제조업과 건설업, 정보통신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취업자가 감소했다. 남성 취업자는 6만2000명 줄었지만 여성은 3만7000명 증가했다.
데이터처 관계자는 “제조업과 건설업은 남성 종사자 비중이 높은 업종”이라며 “이들 업종의 고용 부진이 남성 취업자 감소에 반영됐다”고 말했다.
지역별로는 경북 울릉군의 고용률이 84.3%로 전국 228개 시군구 가운데 가장 높았다. 전남 신안군은 80.4%를 기록했다. 반도체 관련 산업 기반이 있는 경기 이천시는 68.2%, 충북 음성군은 73.5%로 나타났다.
이천은 전년보다 고용률이 1.9%p 올라 2022년 68.4%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데이터처는 반도체 등 관련 업종의 호황이 지역 고용 개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실업률은 시 지역 2.8%, 군 지역 1.3%, 구 지역 3.7%였다. 전국에서 실업률이 가장 높은 곳은 서울 관악구로 5.6%를 기록했다.
관악구는 대학가와 고시촌 등이 밀집해 청년층 인구 비중이 높은 지역 특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군 지역은 인구 증가와 취업자 확대가 동시에 나타나면서 지역별 고용 흐름의 차이가 뚜렷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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