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사흘 만에 반등…‘암 백신 성공’ 모더나, 177% 폭등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6.08.20 07:12  수정 2026.08.20 13:58

30년물 금리 19년 만에 최고치서 후퇴…AI 부담 완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이 장의 변화를 주시하고 있다. ⓒAP/뉴시스

미국 뉴욕증시가 국채금리 하락에 힘입어 사흘 만에 올랐다.


19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전통적인 우량주로 구성된 다우존스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9.65포인트(0.22%) 오른 5만3463.05에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16.22포인트(0.21%) 상승한 7707.98을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41.38포인트(0.16%) 오른 2만6331.09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2007년 이후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던 미 장기 국채금리가 이날 크게 떨어지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났다. 미 재무부가 장기 국채 유동성 지원을 위한 바이백 규모를 회당 20억 달러(약 2조 7000억원)에서 40억 달러로 두 배 확대한다고 밝힌 덕분이다.


다만 기술주는 회복하지 못했다. S&P500 정보기술 업종은 0.7% 하락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0% 떨어졌다. 최근 국채금리 급등으로 막대한 자금이 필요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의 조달 비용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진 탓이다.


이날 최대 화제는 모더나다. 모더나는 머크와 공동 개발한 개인맞춤형 메신저리보핵산(mRNA) 흑색종 치료제가 후기 임상에서 재발·전이 위험을 낮춘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무려 177% 폭등했다. 이에 S&P500 헬스케어 업종은 3.5% 올라 2025년 4월 이후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미 자산관리사 프로시온의 마시모 산티키아 주식 전략가는 “가치주가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것은 미국 경제와 기업 실적 사이클이 여전히 매우 견조하다는 의미”라면서도 “다만 자본조달 비용 증가가 동시에 나타나면서 시장 내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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