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 코미디 ‘꽃의 비밀’, 젠더프리로 돌아온다…정웅인·박하선·경수진 등 출연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입력 2026.08.04 10:44  수정 2026.08.04 10:45

9월 12일부터 11월 29일까지 링크아트센터 벅스홀

장진 감독의 대표 스테디셀러 코미디 연극 ‘꽃의 비밀’이 젠더프리 캐스팅을 도입한 2026년 새 시즌으로 관객을 찾는다.


ⓒ트위스트1971 공연제작소, 파크컴퍼니

2015년 초연 이후 2025년 10주년 기념 시즌 당시 KOPIS 상반기 연극 부문 판매 1위, 누적 관객 3만 8000여명을 기록한 ‘꽃의 비밀’은 이번 시즌 ‘웃음은 더 촘촘하게, 캐스트는 더 자유롭게’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남성 배우들이 주부 역할을 맡는 파격 젠더프리 캐스팅을 시도한다.


남편으로 변장해 작전을 주도하는 소피아 역에 정경순·성지루·추귀정이, 분위기 메이커 자스민 역에 정웅인·황석정·유선이 출연한다. 낭만주의자 모니카 역에는 박하선·경수진·강은빈이, 만능 해결사 지나 역에는 임모윤·한수아·신슬기가 캐스팅됐다. 이어 보험공단 의사 카를로 역은 안두호·김한결·김남희가, 산드라 역은 전윤민·서은영이 맡아 앙상블을 이룬다.


작품은 이탈리아 북서부 시골 마을 빌라페로사를 배경으로 의문의 사고로 사라진 남편들을 대신해 20만 유로의 보험금을 타내려 남편으로 변장하는 네 주부의 소동극을 그린다. 장진 감독은 “희곡을 쓰며 생각했던 에너지가 젠더프리라는 유쾌한 옷을 입고 구현됐다”며 기대감을 전했다.


한편 연극 ‘꽃의 비밀’은 장진 감독이 연극 ‘허탕’ ‘서툰 사람들’ ‘박수칠 때 떠나라’ ‘리턴 투 햄릿’ 등에 이어 선보인 대표 희곡으로, 서울 및 국내 전국 투어는 물론 중국과 일본 등 해외 라이선스 수출을 이뤄내며 흥행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10주년을 거쳐 이번 시즌 젠더프리 연출이라는 새로운 변주를 시도함에 따라 ‘장진표 코미디’의 저변을 한 단계 더 확장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꽃의 비밀’은 9월 12일부터 11월 29일까지 링크아트센터 벅스홀에서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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