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거 재선거" 대사 논란…이수지, 자필 사과문 공개 "내 책임"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입력 2026.08.01 11:17  수정 2026.08.01 11:17

방송인 이수지가 유튜브 콘텐츠에서 재선거 시위를 악성 민원으로 치부했다는 비판에 대해 사과했다.


이수지는 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자필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수지 '핫 이슈지'ⓒ유튜브 영상 캡처

이수지는 사과문을 통해 "최근 유튜브 '핫 이슈지' 채널에 업로드된 '진짜 장한직업 공무원' 편으로 인해 불편함과 실망을 느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마음 상하셨을 분들께 빠르게 대처하고 사과드리지 못한 점 역시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제 불찰이며 책임"이라고 말했다.


그는 "청룡시리즈어워즈는 이번 일 이후 여러분 앞에 서는 첫 공식적인 자리였다. 많은 생각들이 무대에 올라왔지만, 그 자리에서 제 마음을 충분히 전하기에는 부족하다고 느꼈다. 늦었지만 제 진심을 직접 전하고 싶다"며 사과문을 쓴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웃음을 만들겠다는 의도와 별개로, 결과적으로 누군가에게 상처와 불편함을 드렸다는 것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저 자신을 더욱 깊이 돌아보겠다. 더 신중한 자세와 더 큰 책임감을 가지고 많은 분들이 공감할 수 있는 건강한 웃음을 전하는 희극인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번 논란은 지난달 '핫 이슈지'에 게재된 '공무원 김지영씨의 철밥통 지키기-휴먼다큐 진짜 극한직업' 영상에서 시작됐다.


이 영상에서 이수지는 행정복지센터에서 근무하는 1년 차 공무원 김지영을 연기했다. 출근 전부터 이어지는 민원인들의 대기 행렬과 악성 민원인에 시달리는 모습 등 공무원이 겪는 현실을 페이크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담았다. 이 가운데, 이수지가 민원인을 상대하는 과정에서 한 인물이 "재선거! 재선거!"를 외치는 장면이 등장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재선거 요구를 악성 민원으로 묘사했다", "민감한 사안을 희화화했다"고 비판했다.


이에 제작진은 "영상으로 인해 불편함과 실망을 느끼신 모든 분들께 사과드린다"며 "문제가 된 장면은 특정 사안이나 정치적 입장을 전달하려는 의도로 사용한 것이 아니었다. 사회적으로 민감한 사안을 충분히 신중하게 고려하지 못한 제작진의 판단 부족이었다"고 사과하며 해당 영상을 삭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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