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태 소위 의원들 라이 총통 예방 예정…안보·경제 협력 논의
미국 워싱턴DC 국회의사당. ⓒAP/뉴시스
미국 연방 하원 외교위원회 동아시아·태평양 소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대만을 방문한다고 대만 외교부가 30일(현지시간) 밝혔다. 중국이 대만 주변 군사 활동을 강화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는 만큼 미중 갈등과 양안 긴장이 한층 고조될 것으로 전망된다.
AP통신에 따르면 대표단은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대만을 방문한다. 대표단은 라이칭더 총통을 예방하고 샤오메이친 부총통, 린자룽 외교부장 등 대만 정부 고위 인사들과 잇달아 만나 양국 협력과 역내 안보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대표단은 하원 외교위원회 동아시아·태평양 소위원회 소속 의원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 환경과 대만해협의 평화·안정, 경제 및 첨단산업 협력, 공급망 강화 방안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대만 외교부는 미국 의회의 초당적 대만 지지가 변함없이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방문이라고 평가했다.
대표단은 대만 정부 관계자들과의 회담 외에도 경제·산업계 인사들을 만나 반도체를 비롯한 첨단기술 공급망 협력 방안도 점검할 예정이다. 최근 미국은 중국과의 전략 경쟁 속에서 대만과의 반도체 및 첨단기술 협력을 국가 안보 차원의 핵심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중국은 미국과 대만 간 공식 교류를 내정 간섭이자 '하나의 중국' 원칙 위반이라고 규정하며 강하게 반발해 왔다. 중국 정부는 미국 의회 대표단이 대만을 방문할 때마다 군용기와 군함을 대만 주변에 전개하거나 외교적 항의를 제기하는 등 대응 수위를 높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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