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이러니 계속 팔지'…韓주식 50조 팔았는데 보유액 56조 늘어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입력 2026.07.31 06:10  수정 2026.07.31 06:10

금감원, 6월 외인 증권투자 동향 발표

외인 시총비중도 5월보다 불어나

3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6년 6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상장주식 49조3360억원을 순매도했지만, 지난달 말 기준 보유규모는 2908조6000억원으로 전월보다 56조3000억원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금융감독원

지난달 외국인이 국내주식 50조원가량을 팔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대규모 매도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국내주식 보유액은 56조원 넘게 불었다. 외국인의 멈출 줄 모르는 매도세의 주요 배경으로 평가된다.


3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6년 6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상장주식 49조3360억원을 순매도하고, 상장채권 4조4780억원을 순투자해 총 44조8580억원을 순회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주식투자와 관련해 유가증권시장에서 50조9790억원을 팔아치웠고, 코스닥시장에 1조6430억원을 사들였다.


지난달 말 기준 보유규모는 2908조6000억원으로 전월보다 56조3000억원 늘었다. 시가총액 비중도 전달(35.3%) 대비 1.1%포인트 늘어난 36.4%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아시아에서 2조6000억원 규모의 순매수가 발생했고, 유럽(-30조8000억원), 미주(-27조원), 중동(-2000억원) 등에선 순매도가 확인됐다.


보유규모는 미국이 1222조3000억원으로 외국인 전체의 42.0%를 차지했다. 유럽이 899조원(30.9%)으로 뒤를 이었고, 아시아 411조2000억원(14.1%), 중동 60조6000억원(2.1%) 등의 순이었다.


외국인은 국내채권 시장에선 13조9000억원을 순매수하고, 9조4230억원을 만기상환 받아 총 4조4780억원을 순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아시아(3조3000억원), 미주(1조7000억원), 중동(1000억원) 지역 등에서 순투자가 이뤄졌다. 반면 유럽에선 6000억원 규모의 순회수가 발생했다.


종류별로는 4조7000억원 규모의 국채를 순투자했다. 특수채 등은 3000억원을 순회수했다.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은 국채 317조7000억원(94.9%), 특수채 17조원(5.1%)을 보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잔존만기별로 살펴보면, 잔존만기 1~5년 미만(7조9000억원), 5년 이상(6조5000억원) 채권에 순투자했고, 1년 미만 채권에 대해선 9조9000억원을 순회수했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 외국인은 잔존만기 1년 미만 채권을 63조7000억원(19.0%), 1~5년 미만은 120조8000억원(36.1%), 5년 이상은 150조2000억원(44.9%)을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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