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대만·싱가포르에 HVAC 아카데미 신설

임채현 기자 (hyun0796@dailian.co.kr)

입력 2026.07.02 10:00  수정 2026.07.02 10:00

전 세계 40여개국 70곳 운영…연 3만명 공조 엔지니어 양성

지난 6월 리뉴얼 오픈한 싱가포르 LG HVAC 아카데미 내부 모습ⓒLG전자

LG전자가 아시아 지역에 냉난방공조(HVAC) 사업 거점을 잇따라 열고 현지 B2B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LG전자는 최근 대만 타이중과 싱가포르에 HVAC 아카데미를 새롭게 개설했다고 2일 밝혔다. 인구 증가에 따른 도시화와 산업 인프라 수요 확대에 대응해 현지 공조 전문인력을 육성하고, B2B 사업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다.


LG전자는 아시아와 유럽, 북미, 중남미, 아프리카 등 전 세계 40여개국에서 약 70곳의 HVAC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각 아카데미에서는 주거·상업용 냉난방 시스템, 고효율 칠러, 액체냉각 솔루션 등 공조 제품 설치와 유지관리, HVAC 솔루션 설계 기술 등을 교육한다. 이를 통해 매년 3만명 이상의 HVAC 엔지니어를 양성하고 있다.


HVAC 사업은 국가와 지역별 규제, 설치 조건, 건물 규모와 용도, 유지·보수 방식, 에너지 효율 기준 등이 달라 현지 전문인력의 역량이 중요하다. LG전자는 아카데미를 통해 제품 설치부터 사후 관리까지 현지에서 완결할 수 있는 B2B 사업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HVAC 아카데미는 교육 시설을 넘어 현지 B2B 사업 거점 역할도 한다. LG전자는 설치 엔지니어 대상 포럼, 고객사 및 공조 설계 컨설턴트 초청 세미나 등을 통해 지역 핵심 관계자들과 접점을 넓히고 있다. 아카데미에는 시스템 에어컨과 고효율 히트펌프 냉난방 시스템 등 LG전자 제품을 전시한 통합 전시존도 마련했다.


LG전자는 글로벌 HVAC 아카데미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폴란드 포즈난에 신규 아카데미를 열었다. LG전자는 폴란드에서 바르샤바, 브로츠와프 등 유럽 내 가장 많은 HVAC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코트디부아르 아비장, 칠레 산티아고 등 글로벌 사우스 지역으로도 거점을 넓히고 있다.


지난 4월에는 필리핀, 태국,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15개국 주요 HVAC 파트너를 국내로 초청해 'LG HVAC 커넥트 2026'을 열고 사업 협력을 강화했다. 행사에는 LG전자 HVAC 제품의 현지 유통과 설치를 담당하는 핵심 파트너 70여명이 참석했다.


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 사장은 "전 세계로 확대하고 있는 HVAC 아카데미가 각 지역별 B2B 사업의 거점 역할은 물론 현지 엔지니어들의 역량과 기술을 향상시켜 비하드웨어 매출 확대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임채현 기자 (hyun0796@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