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범 "6월 19일·최근 두 차례 제안"
홍익표 정무수석 등 참모 통해 접촉
여야 대치 속 야당과 접점 확대 행보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충남 아산시에서 열린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참모를 통해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골프 회동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야당 의원들을 직접 만나 쓴소리를 듣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2일 국민의힘 관계자 등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청와대 고위 관계자가 3선의 신성범 국민의힘 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이 대통령과의 골프 회동을 제안했다. 청와대 측은 야당 의원들을 만나 쓴소리를 듣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 의원은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골프 회동 제안 사실을 확인했다. 신 의원은 "사실"이라며 "대통령이 그렇게 야당 의원들을 만나려고 하는 건 잘하는 것이다. 쓴소리도 듣고 특히 공소 취소 반대 의견도 들으시라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신 의원에 따르면 회동 제안은 두 차례 이뤄졌다. 신 의원은 "처음 6월 19일에 왔고, 며칠 전 홍익표 정무수석이 다시 연락했다"며 "지난번에 강훈식 비서실장에게 골프를 안 친다고 얘기했는데 '웬일이냐'고 했다"고 전했다.
청와대는 신 의원 외에 국민의힘의 다른 중진 의원들에게도 같은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제안에 따른 구체적인 일정 조율이 이뤄진 단계는 아니지만, 이 대통령은 야당 의원들과의 골프 회동에 의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개혁·공소 취소 등을 둘러싸고 여야 대치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 대통령이 야당과의 접점을 넓히려는 행보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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