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이어 MLS 올스타전 나선 손흥민, 3분 만에 2골…경기 MVP 선정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6.07.30 20:40  수정 2026.07.30 20:40

메이저리그사커(MLS) 올스타전 무대에 나선 손흥민. ⓒ AP=뉴시스

주장 완장을 차고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올스타전 무대에 나선 손흥민(LAFC)이 멀티골을 터뜨리며 경기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손흥민은 30일(한국시각)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뱅크 오브 아메리카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가 MX(멕시코 프로축구) 올스타와의 경기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전반에만 2골을 몰아치며 팀의 4-3 승리에 앞장섰다.


한국 선수가 MLS 올스타전에 출전한 것은 2003년 로스앤젤레스(LA) 갤럭시 소속이던 홍명보 전 국가대표팀 감독에 이어 손흥민이 두 번째다.


주장 완장을 차고 나선 것은 물론 MVP에 오른 것은 손흥민이 한국인으로는 처음이다.


손흥민은 이날 불과 35분만 뛰고도 멀티 골을 터뜨리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팀이 0-1로 끌려가던 전반 20분 그는 카를레스 힐이 찔러준 패스를 받아 왼쪽 측면 공간을 파고든 뒤 오른쪽 구석을 찌르는 정확한 슈팅으로 동점 골을 뽑아냈다.


3분 뒤에는 환상적인 하프 발리슛으로 역전 골까지 기록했다.


힐이 오른쪽 골라인 부근에서 컷백으로 내준 공을 문전으로 쇄도하며 오른발로 가볍게 밀어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손흥민은 전반 35분 다른 5명의 선수와 한꺼번에 교체되며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벤치로 향하며 현지 중계 방송사와 인터뷰에 나선 손흥민은 “정말 즐거웠다. 나는 한 게 별로 없고 동료들이 다 차려준 밥상이었다”며 환하게 웃었다.


손흥민이 물러난 뒤 MLS 올스타는 반 42분 필립 징커나겔(시카고)의 추가골이 터지며 전반을 3-1로 마쳤다. 리가 MX의 공세에 한때 4-3까지 쫓겼지만 리드를 잃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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