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령·내규 학습한 폐쇄형 AI
외부망 차단한 업무 특화 플랫폼
안병길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이 업무 특화형 인공지능 플랫폼 개발을 축하하며 발언하고 있다. ⓒ한국해양진흥공사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 해진공)가 외부 인공지능 서비스에 의존하지 않고 내부 서버에서 운영하는 업무 특화형 인공지능 플랫폼 ‘해GPT’를 구축했다. 해진공은 내달 3일부터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해당 서비스를 정식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해GPT는 공사 내부 규정과 보고서, 국가 법령, 정책 자료 등 내부에서 검증한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답변하는 것이 특징이다. 직원들은 대화형 방식으로 필요한 자료를 찾거나 보고서, 보도자료 초안 작성 등에 활용할 수 있다.
해진공은 보안 강화를 위해 해GPT를 외부 인터넷망이나 클라우드가 아닌 공사 내부 서버에서 구동하는 폐쇄형 시스템으로 구축했다. 이에 따라 업무자료의 외부 유출 가능성을 낮췄다.
정확성을 높이기 위한 체계도 마련했다. 해진공은 내부망에 적재된 약 5000건의 최신 법령과 내부 규정을 연동한 내규관리시스템을 함께 구축했다. AI 답변이 최신 규정과 법령에 기반하도록 했다.
시스템에는 한국어 처리에 강점을 둔 경량화 언어모델(sLLM)을 적용했다. 해진공은 앞으로 성능이 더 높은 모델이 나오면 교체할 수 있도록 구조를 설계했다.
해진공은 프로그램 개발 초기부터 직원 의견을 반영했다. 사전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88%가 데이터 검색·분석에 특화한 AI 기능이 가장 필요하다고 답했다.
가장 먼저 도입한 기능은 업무 규정을 찾는 ‘지식봇’과 보도자료 작성 지원용 ‘보도자료봇’이다. 해진공은 하나의 플랫폼 안에서 검색, 분석, 문서 작성 기능을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해진공은 앞으로 고성능 AI 모델 적용과 업무별 맞춤형 기능 확대를 통해 플랫폼을 단계적으로 고도화할 방침이다. 향후 이미지·영상 제작과 반복 업무 자동화 기능까지 적용 범위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안병길 해진공 사장은 “해GPT는 직원 제안을 바탕으로 공사가 직접 기획·구축한 업무 특화형 AI 플랫폼”이라며 “공공부문 AI 확산 기조에 맞춰 업무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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