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 기업에 금속 3D 프린팅 보수기술 제조법 인증 수여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입력 2026.07.29 14:04  수정 2026.07.29 14:04

3D 프린팅 활용 손상 부위만 복원

KR 적층제조 보수기술 제조법 인증서 수여식에서 KR 김상수 함정사업단장(좌측 4번째)이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선급

한국선급(KR, 회장 이영석)이 대전 에이엠솔루션즈 적층제조센터에서 에이엠솔루션즈가 보유한 레이저 와이어 직접 에너지 적층(LW-DED) 기반 3D 프린팅 보수 기술에 대해 제조법 인증서를 전달했다.


이번 인증은 금속 구조물 손상 부위를 3D 프린팅 기술로 복원하는 공정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KR이 입증한 첫 사례다.


그동안 신규 부품 제조에 주로 쓰이던 적층제조 기술의 활용 가능 영역을 정비 및 유지보수 분야까지 넓혔다는 점에서 의미있다.


3D 프린팅으로 불리는 적층제조는 복잡한 구조의 부품을 빠르게 제작할 수 있다. 이런 특성으로 항공우주, 조선·해양, 국방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차세대 공정으로 평가받아 왔다. 다만 명확한 인증 규격의 부재와 높은 비용, 제한적인 수요 등으로 산업 현장 보급에는 어려움이 따랐다.


이에 국제선급연합회(IACS)는 해양 분야 적층제조 기술의 안전한 사용을 다룬 국제 기준을 제정한 바 있다. KR은 이를 토대로 관련 지침을 개정하고 소재, 공정, 제품, 제조법을 아우르는 인증 제도를 정비했다.


인증을 획득한 기술은 레이저로 금속 와이어를 녹여 필요한 부위에만 정밀하게 덧씌우는 공법이다. 부품 전체를 바꾸거나 새로 만들지 않고 필요한 구역만 정밀 복원할 수 있다. 정비에 걸리는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여준다. 생산이 중단됐거나 구하기 힘든 부품의 수명을 연장하는 데도 유용하게 쓸 수 있다.


인증서 수여 현장에는 해군본부, KR,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대전시청, 대전테크노파크, 에이엠솔루션즈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김상수 KR 함정사업단장은 “적층제조로 만든 부품 수리 수준을 넘어 기존 금속 구조물까지 보수기술 적용 폭을 넓혔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국방과 조선 분야에서 쓰이는 고가 장비 및 구조물의 정비 체계에 실효성 있는 대안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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