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뉴시스
지난달 국내 이동자 수가 48만1000명으로 늘어 6월 기준 5년 만에 가장 많았다. 주택 매매 증가와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지역 확대가 인구 이동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국가데이터처가 29일 발표한 ‘2026년 6월 국내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읍·면·동 경계를 넘어 거주지를 옮긴 이동자는 48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3000명, 0.6% 증가한 규모로 2021년 6월 54만4000명 이후 가장 많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뜻하는 인구이동률은 11.5%로 전년 동월보다 0.1%포인트(p) 상승했다. 이동률도 2021년 6월 12.9% 이후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데이터처는 최근 주택 거래 증가가 6월 이동자 수에 영향을 준 것으로 봤다. 지난 4∼5월 주택 매매량은 13만600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 늘었다. 지난달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대상지에 7개 지역이 추가되면서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전입이 증가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전체 이동자 가운데 같은 시도 안에서 거주지를 옮긴 사람은 31만7000명으로 65.9%를 차지했다. 전년 동월보다 1.4% 증가했다. 다른 시도로 이동한 사람은 16만4000명으로 34.1%를 차지했으며 0.7% 감소했다. 이동자 증가가 주로 시도 내 이동에서 발생한 셈이다.
시도별로는 경기와 인천, 충북 등 7개 시도가 순유입을 기록했다. 경기 순유입이 5161명으로 가장 많았고 인천 2229명, 충북 863명, 충남 786명, 강원 445명, 전남 354명, 경북 160명 순이었다.
반면 서울은 5697명이 순유출돼 전국에서 전출 초과 규모가 가장 컸다. 지난해 6월 순유출 2676명보다 두 배 이상 확대됐다. 부산은 1149명, 대구는 822명, 광주는 792명이 각각 순유출됐다. 경기 순유입은 지난해 같은 달 4120명에서 5161명으로 늘었다.
순이동률은 인천이 0.9%로 가장 높았고 충북 0.7%, 경기 0.5%가 뒤를 이었다. 세종은 -0.9%로 가장 낮았다. 세종은 지난해 12월부터 7개월 연속 순유출을 기록했다. 데이터처는 추가 주택 공급이 줄면서 인구 유입 요인이 약해진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 2분기 이동자 수는 145만3000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2만6000명, 1.8% 증가했다. 2024년 2분기 147만1000명 이후 2년 만에 가장 많은 규모다. 연령별로는 30대 이동자가 34만3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20대가 32만5000명으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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