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현대차, 브라질과 그린수소·수소트럭·SMR 기술협력 추진"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입력 2026.07.29 08:51  수정 2026.07.29 08:52

한-브라질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발언 공개

삼성·네이버·한화오션 등 협력 계획 밝혀

KAI-엠브라에르 등 MOU 7건 체결

김용범 정책실장이 22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7월 미국 및 남미 순방 관련 사전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현대자동차그룹이 브라질의 친환경 에너지 정책에 맞춰 그린수소 생산·수소트럭 투입·소형모듈원자로(SMR) 등 기술협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28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이날 오후 이재명 대통령이 참석한 한-브라질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나온 우리 기업들의 발언을 이같이 전했다.


김 실장은 현대차그룹이 브라질의 탈탄소화 정책인 MOVER(친환경차 전환 정책), 국가수소프로그램, 국가에너지계획 등 친환경 에너지 정책에 맞춰 브라질과 그린수소 생산과 수소트럭 투입, SMR 등에 대한 기술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을 비롯해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 △김종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대표이사 △이동훈 SK바이오팜 CEO △문재영 HD현대건설기계 사장 △정인섭 한화오션 사장 △류재철 LG전자 대표이사 사장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등 국내 주요 기업 대표들이 참석했다.


한화오션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브라질 방산 프로젝트에 참여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아시아 항공사 중 유일하게 운영 중인 브라질 직항 화물노선을 앞세워 양국 교역 확대를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삼성전자는 브라질 정부의 디지털 전환 정책에 협력하겠다고 밝혔고, 네이버는 브라질을 거점으로 중남미 지역 AI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브라질 현지에서 굴착기 등을 생산·판매하는 HD현대건설기계는 한-메르코수르 협정의 신속한 추진 등 정책적 지원을 요청했다. 한국수입협회도 국내 소고기 수입처 다변화를 위해 협정 추진을 서둘러 달라고 요청했다. SK바이오팜은 특허 보호 강화를, 아모레퍼시픽은 브라질 시장 진입을 위한 인증·통상환경 개선을 각각 건의했다.


포스코홀딩스는 브라질에서 희토류를 공급받는 데 그치지 않고 현지에 희토류 공급망을 직접 구축해 상생 모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제조업 디지털 전환과 에너지전환 분야로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김 실장은 이번 이 대통령의 브라질 국빈방문을 계기로 한-브라질 민간 기업 간 총 7건의 양해각서(MOU)가 체결됐다고 밝혔다. 그는 KAI와 세계 3대 민항기 제조사인 엠브라에르, SK바이오팜과 브라질 최대 제약사인 유로파마, 포스코인터내셔널과 메테오리소시스 등이 MOU를 맺었다며 "양국 간 협력이 바이오, 우주, 항공, 희토류 등 고부가가치 첨단 산업 분야로 확장되어 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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